10살 된 펄어비스, '검은사막' IP로 2조 원 벌었다
2020.09.10 11:37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의 누적 매출이 2조 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펄어비스 창립 10주년이자 검은사막 출시 5년만에 이룬 성과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0년 9월 10일 창업해 당시 모바일게임 붐에도 불구하고 PC 온라인게임 개발에 매진해 4년만에 검은사막을 출시했다. 검은사막은 모바일과 콘솔 등 플랫폼 다변화도 성공해 현재 150여개국 약 4,000만 명이 즐기는 글로벌 대표 게임 IP로 성장했다.
검은사막 IP의 해외 매출 비중은 74%로, 북미·유럽 지역 40%, 대만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34%, 한국 26%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기록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8년 2월 국내 출시돼 2019년 12월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했다. 검은사막 콘솔은 2019년 Xbox와 PS4로 출시돼 크로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글로벌 전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펄어비스는 누적 매출 2조 원을 기록한 주요 요인으로 기술력을 꼽았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뿐 아니라 개발 중인 신작도 상용 엔진이 아닌 자체 게임 엔진으로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품질과 개발 속도를 높이고 플랫폼 확장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펄어비스는 모든 플랫폼에서 성공한 몇 안되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우리가 이룬 성과에 대해 함께한 동료들과 게임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히며, “남들이 상상하지 못한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과 함께 글로벌 신작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 8’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