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탈주 유저 처벌 수위 ˝더 세게˝
2021.04.23 16:23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유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비매너 유저 물색과 처벌일 것이다. 특히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게임을 탈주하는 유저가 한 명이라도 나온다면 게임에 대한 흥미가 급격하게 식기 마련이다. 라이엇게임즈가 이런 탈주 유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23일, 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저 불건전 행위 처벌 강화를 예고했다. 이번 처벌 강화 대상은 탈주 유저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탈주 유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게임이 잡히거나 밴픽이 시작되었을 때 탈주하는 경우와 게임이 진행 중인데 나가는 경우다. 전자는 같이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탈한 유저 한 명 때문에 다른 9명이 다시 대기열을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으며, 후자는 같은 팀원의 점수를 떨어뜨리고 게임 경험을 크게 망치는 행위에 속한다.
라이엇게임즈는 게임 시작 전 사전 이탈 문제에 대해서 기존 2단계로 구성돼 있던 처벌 방식을 3단계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체계에선 1번째 탈주에는 6분 동안 대기열 참가 제한 및 랭크게임 포인트를 3 깎고, 2번째 탈주 시 30분 동안 대기열 참가 제한 및 랭크게임 포인트를 10점 깎는 처벌이 내려진다. 여기에 3번째 탈주 시 12시간 동안 대기열에 참가할 수 없으며 랭크 게임에서 10점이 더 깎이는 제재가 추가됐다. 운영진은 "의도치 않게 연결이 끊겼거나 응급 상황처럼 용서할 만한 이유로 탈주했으면, 지나친 제재는 원치 않는다는 피드백이 많았다"며 "이를 반영해 기존 제재 수위를 유지하되 상위 단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피드백을 반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게임 중 탈주 유저에 대한 처벌은 훨씬 더 강화된다. 기존 세 단계로 나눠진 처벌 방식은 유지되지만, 각 단계의 처벌 수위가 훨씬 높아진다. 기존엔 1번 탈주 시 5분, 2번째엔 10분, 3번째엔 15분 동안 대기열 참가가 불가능하고 게임에선 자동으로 패배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새롭게 도입되는 처벌 수위에선 2번째 탈주 시 30분, 3번째 탈주 시 14일 동안 대기열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더불어 이와 별도로 랭크 게임 중에 탈주 시엔 더 많은 LP를 잃게 되는 가중 제재도 더해진다.
해당 수정 사항은 곧 라이브 서버에 도입될 예정이며, 정확한 시기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