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행] 공룡은 페이크, 아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였다
2021.06.04 14:33 게임메카 이새벽
공룡과 생존게임 장르를 결합해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게임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이하 아크)’의 마지막 DLC 제네시스파트 2가 곧 출시된다. 지난 2015년 출시된 아크는 처음 나왔을 당시 스스로를 신비한 공룡의 섬에서 야생을 탐험하고, 쉼터를 짓고, 공룡을 사냥하거나 길들이는 로빈슨 크루소 공룡 버전으로 내세웠다. 공룡이 사는 섬에서 생존한다는 매력적인 소재는 이내 공룡과 생존게임 양 쪽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앞서 해보기 기간 여러 업데이트를 거치며 아크는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그냥 섬을 탐험하고 공룡을 길들이는 단순한 게임일 줄 알았는데, 드래곤이 나오질 않나, 공룡 머리에 연발 레이저 포가 달리질 않나… 기묘한 판타지와 SF가 섞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8년 나온 DLC 익스팅션과, 오는 6월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파트 2에서는 예전의 로빈슨 크루소 공룡 버전 모습을 더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그보다는 차라리 영화 퍼시픽 림에 가까운 모습이다. 유전자 조작으로 마개조 한 공룡에 탑승한 특수부대와 거대 로봇이, 대충 카이주 비슷하게 생긴 괴물들과 포스트 아포칼립스 풍 폐허 도시 앞에서 싸우고 있다. 물론 이 모습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 아크가 보여준 모습과는 너무 달라진 느낌이다.
그렇다면 대체 아크는 무슨 내용이었을까? 공룡이 사는 신비한 섬에서 살아남기를 내세웠던 게임이 어쩌다 유사 퍼시픽 림이 된 걸까? 아니, 애초에 이 게임에 설정이나 스토리가 있기는 했던 걸까? 이번 주에는 6월 마지막 DLC 출시를 앞둔 아크의 세계관을 알아본다.
공룡이 사는 마냥 신비한 섬이 아니었어? 공룡과 판타지 괴물이 공존하는 아크의 정체
2015년 6월, 스팀을 통해 앞서 해보기 버전이 출시됐을 때만 해도 아크는 각종 고생물이 등장하는 생존게임으로서 포지셔닝 했다. 마침 그 해 6월 영화 쥬라기 월드가 개봉해 인기를 끌었기에, 아크도 어느 정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사실 아크는 이러한 쥬라기 월드 테마와는 사뭇 다른 배경의 게임이었다. 선사시대 생물들이 등장하지만, 이 게임의 배경은 고도의 기술이 발달한 미래세계다. 사실 게임에서 가게 되는 대부분의 지역은 지구 궤도권에 설치된 인공생태계인 ‘아크’고, 플레이어는 모종의 이유로 이곳에서 생성돼 일종의 사회실험에 투입된 복제인간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숨어 있다.
게임이 시작되면 플레이어 캐릭터는 어딘지 도통 알 수 없는 야생의 땅에서 알몸으로 시작하며, 팔목에는 기이한 임플란트가 박혀 있다. 플레이어는 캐릭터를 움직여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재료를 수집하고, 도구와 터전을 만들고, 주변을 탐사해야 한다. 그런데 조금 돌아다니다 보면 이 야생지는 이상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뜬금없이 각종 보급품과 첨단기술 설계도가 저장된 상자가 하늘에서 투하되는가 하면, 네온 빛을 발하는 정체불명의 오벨리스크들도 설치돼 있다.
게다가 자세히 보면 생태계도 기묘하기 짝이 없다. 처음에는 공룡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조금만 돌아다니다 보면 정상적인 선사시대 생태계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입에서 불을 뿜는 비룡 와이번이 날아다니는가 하면, 실존한 적도 없던 사자와 전갈을 합친 모습의 괴물 만티코어나 독 숨결을 분사하는 거대 뱀 바실리스크도 나온다. 이렇듯 판타지에 나올 법한 괴물이 활보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쥬라기 월드를 상상했던 이들은 다소 당황할 수도 있겠다.
아크 생태계가 이러한 모습인 데는 물론 이유가 있다. 본래 아크는 그 이름이 암시하듯 일종의 방주(Ark)다. 설정상 아크는 과거 지구 문명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지구의 생물학적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첨단기술로 제작한 일종의 바이오 돔이다. 아크는 여럿이 존재하며, 모두 일종의 우주 정거장 형태로 지구 궤도상에 존재한다. 각 아크 내부엔 미리 인공적으로 설계해둔 생태계가 있으며, 그에 맞는 생물종의 유전정보 및 합성시설도 갖추고 있다.
즉 아크에 있는 모든 생태계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다. 생물 역시 스스로 번성해 자생하기 보다는, 유전자 조작으로 합성한 키메라들을 방목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 일종의 모형정원인 셈이다. 이곳에 사는 인간도 마찬가지다. 아크에 사는 모든 사람은 유전자 합성된 신체에, 과거에 죽은 인간의 유해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생성한 인격 패턴을 씌운 존재다. 그렇기에 아크에는 고대 로마인, 근세 영국인, 24세기 미래인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렇듯 아크는 다양한 생물종을 보존하는 동시에, 여러 시대와 문화를 망라한 인간들을 한 데 뒤섞어 생존하게 만드는 기이한 규칙을 갖고 있다. 더 나아가서 각 아크는 일종의 목표가 있다. 만약 특정 아크 내의 인간들이 본래 의도된 시설 목적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하면, 시설이 자체적으로 이들을 제거한다. 스코치드 어스 DLC에는 시설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착지를 세우고 안주한 이들이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발생한 전자기적 폭발로 학살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결국 아크는 단순히 지구 생물종의 유전정보를 보관해둔 방공호가 아니라, 일종의 실험장이었던 셈이다. 그렇다면 대체 아크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든 것일까? 그리고 그 실험이란 대체 무엇일까? 발매 초기 게임에서는 그 실체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DLC들이 출시되고 스토리가 진행되며 정체가 드러났다. 그 목적은 바로 지구 수복이었다.
외계 감염체에게 잠식된 지구, 사실 포스트 아포칼립스였다
아크 본판 스토리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는 이전 생존자들이 남긴 일지를 따라 움직이며 아크의 실체를 조금씩 알아가고, 자신도 아크가 내리는 시험에 도전하게 된다. 그 도전은 아크 내부에 배치된 오벨리스크에서 유전적으로 합성한 세 마리의 유전자 조작 괴수들을 하나씩 쓰러뜨려 자격을 얻은 후, 시설 전체를 관리하는 인공지능인 오버시어에 맞서 힘을 인정받는 것이다. 그 괴수들이라는 건 대충 드래곤같은 것이고, 오버시어는 나노머신 군집체다.
오버시어의 시험을 통과하면 그는 플레이어 캐릭터 의식을 승천시켜주는데, 게임상에서 이는 해당 캐릭터의 레벨 제한을 확장해주고 다른 서버에서 다시 플레이 할 수 있게 데이터를 저장해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스토리상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는 의식이 추출되어 다른 아크로 보내지고, 그 과정에서 이 세계가 어떤 상황인지, 대체 아크의 실험 목적은 무엇이며 플레이어는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사실 아크 세계관에서 지구는 이미 외계에서 온 기묘한 생물에게 지표면이 침식된 상태다. 이 외계의 존재는 ‘엘레멘트’라고 불리는데, 게임 내에서는 자원으로도 쓰이는 물질이다. 설정상으로 엘레멘트는 22세기 지구에 추락한 운석에서 처음 발견됐고, 당시만 해도 유동적인 성질을 지닌 새로운 물질로 각광받았다. 인간들은 엘레멘트를 이용해 이전에 불가능했던 기술을 개발해낼 수 있었다. 게임 내에서 엘레멘트가 첨단기술 장비 재료가 되는 이유도 이러한 배경으로 설명된다.
그런데 사실 엘레멘트는 단순한 물질이 아니었다. 엘레멘트는 다른 물질을 침식해서 동화하는 성질이 있는 생물이었다. 엘레멘트에 오염된 생물은 의식을 엘레멘트 군체의식에 흡수 당했다. 다른 게임으로 치면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타이베리움 같은 외계물질 겸 생물인데, 거기에 더해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저그 오버마인드처럼 종족 단위로 의지를 공유하기도 하는 셈이다. 그러나 인류는 엘레멘트의 실체를 너무 늦게 파악했다.
당시에 내전 중이던 열강은 엘레멘트의 지구 침식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뒤늦게 깨달았을 때는 이미 지구 곳곳에 엘레멘트 오염이 퍼진 상태였다. 수많은 동식물이 엘레멘트에 침식되어 변이를 일으킨 데다, 엘레멘트가 만들어낸 괴물들까지 지상을 활보하며 도시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영화 퍼시픽 림의 카이주를 방불케 하는 거대 엘레멘트 괴물 타이탄까지 등장하자,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인간들은 지구를 떠나 피신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피신 계획에는 몇 종류가 있었다. 범상하게는 거대 식민지 개척선을 우주에 띄우는 프로젝트부터, 극단적으로는 인간의 정신을 디지털 정보 구성체로 만들어 물질세계에서 탈출하는 호모 데우스 프로젝트까지 상당히 여러 계획이 존재했다. 시행된 것도 확인된 것만 셋 이상이다. 어쨌거나 아크는 이러한 피신 프로젝트 중의 하나였다. 일단 지구 생물종에 대한 데이터와 생물 합성 설비를 대규모 우주 정거장에 실어 띄우고, 훗날 지구의 엘레멘트 오염이 줄어들면 돌아가자는 계획이었다.
각 아크가 내부의 인간들을 평화로운 상태로 안주하게 두지 않는 것도 언젠가 있을 지구 귀환을 준비시키기 위함이다. 항시 인간들을 위기 상태로 두어 호전성과 전투기술을 향상시키고, 생존과 싸움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게 한 것이다. 스코치드 어스에서 조용히 정착지를 일구며 살아가던 이들을 아크 인공지능이 전자기 폭발을 일으켜 학살할 것도, 수호자와 오버시어를 배치해 아크 내부에서 성장한 전사를 시험하는 것도 모두 엘리멘트에 대한 반격을 준비한 조치였다.
그러나 이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지구가 완전히 엘레멘트에게 잠식되고 지표면의 인류가 멸종한 때로부터 수백만 년이 지났지만, 이 시점에서도 지표면의 엘레멘트 오염율은 감소하지 않았고 아크들도 지구를 수복할 수 있을 전사들을 양성해내지 못했다. 게다가 아크 관리를 돕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 디지털 정보 구성체로 전환된 인간인 호모 데우스들은, 오랜 시간에 걸친 과도한 정보처리로 하나씩 정체성이 붕괴해 소실되기 시작했다.
게임 아크는 이처럼 지구 궤도를 떠돌며 지표 수복을 노리던 아크가 하나씩 고장 나기 시작한 시점에서 시작된다. 줄거리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앞서 오버시어들의 시험을 받고, 여러 아크를 가로지르며 힘을 기른 일단의 무리의 흔적을 쫓고, 결국 충분한 자격을 갖춘 후 오염된 지구로 가 여러 사람의 힘을 합해 엘레멘트 군체의식의 화신을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는 내용이다. 게임 초반이 공룡 섬 로빈슨 크루소였다면, 후반은 거대 괴수와 로봇의 대결이 되어버린다.
여하튼 아크의 기본 줄거리는 이렇게 끝이 난다. 여러 경험을 쌓은 인물들이 특전대로 지표면에 투입돼 거대 로봇을 제작하고, 이 로봇을 타고 싸워 엘레멘트 괴물을 박살낸 후 지구를 되찾을 교두보를 확보한다. 사실 주인공이 성장해 엘레멘트의 화신인 킹 타이탄을 쓰러뜨리는 과정은 플레이어의 게임 활동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감상할 만한 스토리는 게임 중 찾을 수 있는 앞서 간 이들의 기록물인데, 이 내용은 영상물 미디어믹스가 진행 중이니 관심이 있다면 참고해보자.
급기야 우주로 가버린 DLC 제네시스
일단 아크 스토리는 지구 수복을 다룬 DLC 익스팅션으로 끝이 난다. 하지만 이어지는 내용이 아직 조금 더 있다. 엘레멘트를피해 우주로 간 식민선의 상황을 그린 외전 아크: 제네시스(이하 제네시스)다. 제네시스는 시기상으로는 익스팅션 이후에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일단은 지구에서 동떨어진 식민지선 내부의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시뮬레이션 내부를 무대로 활동하게 된다.
설정상 제네시스 시뮬레이션은 현실이 아니다. 복제인간이기는 해도 플레이어 캐릭터가 물리적 육신을 지니고 있던 아크와 달리, 제네시스에서 플레이어는 우주선에 동면 상태로 포드에 보관된 인간이다. 모든 게임 내에의 활동은 포드 안에 잠들어 있는 인간이 의식만 시뮬레이션 공간에 들어가 각종 훈련을 받고 있는 것이라는 설정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게임 내에서는 우주를 헤엄치는 거대한 우주 고래 등 전작들보다 훨씬 환상적인 생물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게임 시점에서 제네시스 시뮬레이션에는 상당한 정도의 손상이 발생해 있다. 시험용으로 배치된 AI 대부분이 작동을 중지한 상태며, 곳곳에서 글리치라고 하는 오류가 생기는 중이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이 글리치를 수정하고, 더 나아가서는 오염된 시뮬레이션 컨트롤러까지 제거해야 한다. 그렇게 시뮬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원래 몸으로 의식을 옮겨 현실세계로 나오는 것 까지가 제네시스의 줄거리다.
제네시스 엔딩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는 가까스로 포드 안에서 깨어나 현실세계로 귀환한다. 흡사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양수 같은 물로 가득 차 있던 포드에서 일어나, 몸에 박힌 튜브를 뽑고 알몸으로 선박 안을 조사해 가까스로 수트를 입는다. 그러나 그 순간 또 다른 문제가 급습해온다. 제네시스 시뮬레이션을 오염시킨 문제의 근원이 현실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이미 선박 내부는 엘레멘트에 오염됐고, 기형적인 촉수 괴물이 아직 잠들어 있는 사람들을 변이 시키고 있었다.
그 괴물의 정체는 기존 아크 시리즈에서 언급됐던 인물인 에드먼드 록웰이다. 록웰은 스토리상 등장했던 과거의 인물이다. 플레이어 캐릭터보다 앞서 여러 아크를 가로지르며 진상을 알아냈으며, 지구를 수복할 준비를 갖추던 일행의 일원이기도 했다. 그러나 19세기 영국 제국 학자의 기억과 인격을 재구성한 복제인간인 그는 다른 사람을 내심 업신여겼다. 결국 리더였던 헬레나에 대한 질투와 멸시, 그리고 여정 자체에 대한 환멸에 빠진 그는 미친 선택을 하고 말았다.
모종의 사고로 고장이 난 어느 아크에서 우연히 엘레멘트를 일부 손에 넣은 에드먼드 록웰은, 그 물질을 자신의 신체에 주입했다. 그로 인해 록웰은 거대한 괴물이 되고 말았다. 애버레이션 DLC에서 플레이어는 최종 보스로 이렇게 괴물이 된 채 옛 동지들에게 감금돼 있던 록웰을 상대하게 된다. 그러나 그 싸움에서 패배하고도 죽지 않았던 록웰은 익스팅션 이후 모든 아크가 지구로 귀환할 때 의도치 않게 함께 돌아와 해방된다.
이후 록웰은 모종의 수단을 써서 우주에 있던 함선에 의식을 업로드하고, 제네시스 시뮬레이션 장악을 시도했다. 이 시도는 실패했지만, 그 이후에도 함선을 물리적으로 점거하여 오염시키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제네시스에서 전부 풀리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제네시스는 파트 1과 파트 2가 나뉘어 있고, 현재 출시된 파트 1은 플레이어 캐릭터가 현실세계로 돌아온 후 록웰의 촉수에 잡혀가는 부분까지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6월 발매 예정인 제네시스 파트 2에서는 현실세계의 우주선을 침식해오는 록웰과 선내 생존자들이 벌이는 대결을 다룰 듯하다. 선내라고는 하지만 우주선이 초거대 우주 식민지 함선이기 때문에 링월드라고 하는 일종의 작은 생태계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야생에서 각종 자원을 모으고 괴수를 사냥해 길들이는 요소는 여전히 있지만… 전체적인 게임은 더 이상 신비한 공룡의 섬에서 벌이는 생존 게임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됐다.
제네시스 파트 2를 마지막으로 아크:서바이벌 이볼브드는 더 이상의 대규모 DLC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지난 해 말 더 게임 어워드 2020에서 차기작인 아크 2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2022년 출시가 예정된 아크 2는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단 분노의 질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으로 유명한 영화 배우 빈 디젤이 프로듀서로 개발에 참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빈 디젤은 게임 아크를 1,000 시간 이상 플레이 한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아크 2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진행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