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11월 4일 국내 및 아시아에서 서비스 시작
2021.09.30 12:08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리니지로 설계한 ‘리니지W’가 11월 4일 열린다. 리니지W는 시차를 고려해 한국 등 아시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1권역과 북미, 유럽이 주를 이루는 2권역으로 나뉘어 서비스된다. 11월 4일 1권역에 먼저 출시되고 이후 2권역에 열리는 방식이며, 출시 후 서비스도 두 권역으로 구분되어 진행한다.
이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30일 리니지W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2차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했다. 출시 직후 공개되는 클래스는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까지 PC 리니지 초기에 등장했던 4종이며, 추가 클래스로 다크엘프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스킬 초기 리니지처럼 심플하게 구성된다. 이에 대해 발표를 맡은 엔씨소프트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은 “리니지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고유 스킬 체계를 중심으로 전투 밸런스를 잡았다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시차에 따라 두 권역으로 묶어서 서비스한다. 11월 4일에 열리는 1권역에는 한국, 대만, 일본, 러시아, 동남아, 중동 등 13개국이 속한다. 권역을 나눈 이유에 대해 이성구 그룹장은 리니지 핵심은 여러 유저가 실시간으로 격돌하는 공성전이고, 비동기 방식 전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해 시차를 고려해 두 권역으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권역에서는 동일한 빌드로 서비스되며, 다른 나라 유저와 혈맹을 맺거나 여러 국적 유저가 얽혀서 실시간으로 쟁을 벌이는 것도 가능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1권역 안에 여러 월드가 있고, 각 월드는 총 12개 서버로 구성된다. 국적에 관계 없이 원하는 월드를 선택할 수 있고, 특히 같은 월드 내에서는 서버가 다르더라도 동일한 캐릭터명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리니지M 등 자사 기존 타이틀보다 어떤 월드를 고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BM에 대한 내용도 공개됐다. 이성구 그룹장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리니지W 과금 상품은 변신, 마법인형, 일부 소모품 세 가지며, 변신과 마법인형은 보스 사냥 등 플레이를 통해서도 획득할 수 있다. 그는 “이 외 BM은 전혀 기획하지 않았고, 패키지 역시 다양한 형태의 할인을 제공하는 정도다”라며 “반지, 귀걸이 등 액세서리와 액세서리 슬롯 BM, 아인하사드의 축복 및 유사한 시스템, 월정액 상품도 없다. 문양, 수호성, 정령각인도 내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리니지M 출시 전에 발표됐으나 도입되지 않아서 아쉬움을 샀던 개인거래를 지원한다. 이성구 그룹장은 “개인거래를 제한했던 이유는 작업장을 견제하고,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유저들의 불편함과 비용 지출 부담이 커졌음을 인지했다”라며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서비스 운영 리스크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유저들에게 불편함을 요구하는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개인거래 수수로 역시 거의 없는 수준으로 느껴질 정도로 설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11월 출시를 앞둔 리니지W는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9월 30일 오전 11시부터 사전 캐릭터 이름 선점이 시작되며, 글로벌에 동시에 서비스되는 게임이기에 여러 PC 및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기 위한 최적화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고, 쇼케이스에서는 갤럭시 Z 폴드3, 플립3 시연 장면을 보여주며 폴더블폰도 지원한다는 점이 공개됐다. 8월 20일부터 시작된 글로벌 사전예약에는 현재 1,000만 명이 참여했다. 사전예약 지역별 비중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국내가 45%, 해외가 55%이며, 해외는 대만, 일본, 러시아가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그룹장은 “지난 쇼케이스에서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개발했다’는 이야기를 드렸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오랫동안 유저 분들과 호흡하며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향후에 대체제가 없는 최후의 리니지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