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마침내 PC에서 즐길 수 있게 된 콘솔 독점작 5선
2022.01.11 16:30 게임메카 김경민 기자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PC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게 실감됩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과 닌텐도 스위치 독점작들이 하나 둘 PC로 이식되고 있고, Xbox 진영은 게임패스로 약 5년 전부터 PC 플랫폼에서의 영향력을 넓혀오며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죠. 콘솔 기기가 없거나(혹은 재고 부족으로 구매하지 못했거나) PC만을 활용하는 게이머들에게는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과거엔 콘솔에서만 할 수 있었지만 이제 PC로도 할 수 있게 된 작품들을 모아봤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21년 이후 출시된, 혹은 조만간 출시 계획인 타이틀 중 게이머들의 마음에 불을 지핀 관심도 높은 몇 가지를 골라 봤습니다. 그럼 확인해보시죠.
1. 갓 오브 워 (2022년 1월 15일 발매)
PS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갓 오브 워가 1월 14일 PC판으로 출시됩니다. PS4 유저들의 자부심이기도 했던 작품이 이식됨에 따라 아쉬워하는 유저도 일부 존재합니다만, 명작을 보다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게 돼 기분 좋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PC 사양에 맞게 그래픽이 상향됐지만, 호라이즌 제로 던의 사례와 같이 잦은 버그와 오류로 고생할 여지도 있는 만큼 부디 완성도 높게 출시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에 갓 오브 워가 PC판으로 나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전작들의 PC 이식 여부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후라이드 vs 양념 논쟁처럼, 헤일로: 마스터 치프 콜렉션처럼 하나로 묶어 나오기를 바라는 파와 각각 따로 출시되기를 바라는 파로 나뉘어 있죠.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2. 몬스터 헌터 라이즈 (2022년 1월 13일 발매)
전작 몬스터 헌터 월드가 PC판 발매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해당 작품은 몬헌 IP를 제대로 접해보지 못한 게이머들까지 수렵의 세계로 이끌며 성공적인 PC 이식의 선례로 남기도 했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라이즈의 PC 이식에 대해 많은 게이머들이 관심 가지게 됐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1월 13일 PC판이 스팀을 통해 출시됩니다. 드디어 카무라 마을에 스팀 유저들이 발을 들이게 된 것이죠.
월드에서도 그랬듯, 스위치와 PC판에 대한 그래픽 차이 및 플레이 리뷰 영상도 다수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관심도가 높고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확장팩 ‘선브레이크’까지 발매를 앞두고 있어 최적의 시기기도 하죠. 여러 모로 캡콤이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느껴지네요.
3.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일본 야쿠자의 의리와 감성, 낭만을 담아낸 인기 시리즈, 용과 같이의 최신작 ‘빛과 어둠의 행방’은 작년 2월 인터내셔널 버전의 추가로 PC로 즐길 수 있게 된 타이틀 중 하나입니다. 국내 팬층이 두텁기로 유명하죠. 전작 ‘생명의 시’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발매 후 1년 동안 소식이 없어 많은 게이머들이 실망했습니다만, 한국어 지원과 PC 발매, 이에 따른 지역락 해제를 동시에 챙기는 모습을 보이며 금의환향했습니다.
이에 대한 유저 반응도 매우 좋죠. 특유의 턴제 액션도 중요하지만, 작품의 스토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호평일색이었습니다. 이렇듯, 세가가 국내 유저들의 화력을 맛봐서 그런지 신작 ‘로스트 저지먼트: 심판받지 않은 기억’도 한국어 자막을 지원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에 나올 작품도 기대해봐도 좋겠군요.
4. 데이즈 곤
‘노 맨즈 스카이’와 같이, 개발자들의 지속적인 후속지원으로 즐기기 좋은 게임으로 거듭난 타이틀로 꼽히는 데이즈 곤은 PC판 발매로 날개를 단 게임 중 하나입니다. PS4 독점 기간 중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던 버그를 대부분 잡고 나왔고, 비슷한 포지션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가 스토리로 비판받을 때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구성해 주가를 더 끌어올렸죠. 지소된 노력에 상황까지 손을 들어준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PC판은 앞서 말했듯, 산재한 버그와 최적화 문제를 대부분 해결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PS4 버전 이후 약 2년 만에 발매됐으니, 긍정적인 재평가까지 그 정도의 시기가 소요된 셈이군요. 이제는 쾌적하게 스토리를 음미하며 진행할 수 있게 된 데이즈 곤, 오랜만에 한번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언차티드: 레거시 오브 씨브즈 콜렉션 (발매 시기 미정)
언차티드 4와 잃어버린 유산을 PC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두 작품의 리마스터 합본팩인 레거시 오브 씨브즈 콜렉션이 발매를 예고했기 때문이죠. PS5 버전으로 1월 28일, PC는 미정이지만 올해 출시를 확정지은 상황입니다. 멀티플레이는 지원하지 않지만, 그래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다수의 PC 이용자들이 관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한편, 언차티드의 인기는 소니 픽처스가 제작을 맡은 게임 원작 실사 영화의 발매가 1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를 넓혀가고 있는데요, 톰 홀랜드가 네이선 역할을 맡은 것도 있지만 게임 자체가 흥행했기 때문에 더 기대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영화 개봉 전에 PS5 버전이 공개되는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아 앞으로 나올 영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