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돌아온 발키리 엘리시움, 액션 RPG 택한 이유는?
2022.09.14 21:00 게임메카 최정민 기자
발키리 프로파일 시리즈는 1999년 세기말에 에닉스가 발매한 RPG 시리즈다. 다양한 무기와 에인헤랴르의 조합, 턴제 전투지만 독특한 요소로 호평받은 전투 시스템, 횡스크롤 액션으로 진행되는 던전 탐험, 발키리와 동료 에인헤랴르의 장대한 스토리, 멀티 엔딩 시스템, 2D와 3D의 조화로운 그래픽, 분위기에 어울리는 BGM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명작 게임으로 인정받았다.
이런 발키리 프로파일 시리즈의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바로 발키리 엘리시움이다. 모바일을 제외하면 2008년 닌텐도 DS로 발매된 ‘발키리 프로파일 죄를 짊어진 자’ 이후 14년 만의 신작이며, 정석적인 턴제 JRPG였던 기존작과 달리 시리즈 처음으로 액션 RPG로 장르의 변화를 보여준다. 게임메카는 콘도 타카히로 프로듀서와 인터뷰를 통해 게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Q, 시리즈 처음으로 3D 액션 게임이 되었는데, 이렇게 바꾼 이유는?
14년 만의 타이틀이라 게임 시장의 변화에 맞춰 액션 RPG로 바꾸게 되었다. 이번 발키리 엘리시움은 원점회귀를 테마로 발키리 프로파일에 있었던 점을 계승해 발키리 엘리시움에 잘 녹아내도록 만들었으며, 원작 팬들도 만족스러운 요소가 있을 것이다.
Q, 워낙 오래된 작품이라 기존 작품과 다른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을 것 같다. 개발 과정에서 특별히 힘들었던 점이나 기억나는 일화가 있는지?
발키리 시리즈를 어떻게 새로운 액션 RPG로 만들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또한 전작에선 발키리 한 명과 3명의 에인헤랴르로 전투가 이루어졌는데, 이걸 그대로 발키리 엘리시움에 적용하면 난잡해 보였기 때문에 에인헤랴르를 2명으로 줄였다.
Q,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했던 사쿠라바 모토이 씨가 이번작에서도 음악을 맡게 되었는데, 기존 OST의 어레인지 같은 요소가 있는지?
이번 발키리 엘리시움은 과거 작품과 세계관과 장르 모두 다르기 때문에 OST의 어레인지 같은 요소는 없을 예정이다. 하지만 사쿠라바 담당자의 음악 스타일과 멜로디는 발키리 시리즈의 익숙한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새로운 발키리 시리즈답게 지금까지의 곡을 의식하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게 했다.
Q, 발키리 시리즈만의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인가?
인간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에인헤랴르와 시나리오에 녹아들도록 제작했으며, 이러한 부분이 발키리 시리즈만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하는 에인헤랴르들의 과거 스토리에서 이러한 부분이 부각이 될 것이다.
Q, 전작을 해보지 않아도 괜찮은지? 혹은 전작을 해봤다면 어떤 점이 좋은지?
발키리 엘리시움은 전작과 다른 세계관을 무대로 하기 때문에 새로 시작한 유저라도 즐기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전작 시리즈를 즐긴 유저라면 과거에 등장한 캐릭터와 마법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Q, 기존 발키리 시리즈의 주인공 레나스 자매를 볼 수 없는 건 아쉽다. 기존 세계관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한 까닭이 궁금하다.
한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는 세계관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번 작품으로 새로운 팬들의 유입과 발키리 시리즈의 새로운 방향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 이번 발키리 엘리시움은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지게 되었다.
Q, 이번 작은 발키리와 에인헤랴르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고 소개했는데, 정확한 스토리의 메인 테마는 무엇인지?
발키리 엘리시움을 제작하기 전에 기존 발키리 시리즈에 대해 많이 분석했다. 이번 작은 세계의 부조리함과 선택이라는 주제를 메인 테마로 삼았다.
Q, 무기 시스템은 어떻게 구성했는가?
무기에는 레벨이 있으며, 게임에서 드롭되는 아이템을 소재로 강화 가능하다. 무기를 강화할수록 콤보가 달라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으며, 숙련도 시스템도 있어 무기를 사용하면 할수록 공격력이 강해진다.
Q, 이번 작품의 대략적인 플레이 타임이 궁금하다.
지금까지의 발키리 시리즈처럼 이번 발키리 엘리시움도 멀티 엔딩 요소가 있다. 모든 엔딩을 즐긴다면 20시간 정도를 예상한다.
Q, 마지막으로 발매를 기다리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14년 만에 콘솔 타이틀이고 액션 RPG라는 새로운 도전이다. 원점회귀를 목표로 제작했으며, 기존 발키리 시리즈 팬들과 처음 시리즈를 입문하는 유저들 모두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으니 부디 즐겁게 플레이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