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핵 제작사, 번지가 자신들 저작권 침해했다며 고소
2022.09.22 15:53 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데스티니 가디언즈 핵을 만들어 판매하다 오히려 번지가 자신들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한 핵 제작자들이 번지를 대상으로 역고소를 진행했다.
번지는 작년 6월, 데스티니 가디언즈 핵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판매한 '에임정키스'를 자사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등을 이유로 시애틀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미국 지방 법원은 지난 5월에 에임 정키스의 저작권 침해는 없었다며 이를 기각했다. 그리고 지난 16일, 에임정키스 측은 오히려 번지가 자신들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반소를 제기했다.
에임정키스는 번지가 다른 사람들을 시켜 자사의 프로그램을 구매했고, 이를 이용해 안티 치트 프로그램들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엔 페이팔과 구글에 이를 구매한 사람들에 대한 정보와 소환을 요구했었다. 또한 에임정키스의 한 직원이 번지가 자사 컴퓨터 파일을 해킹했다며 이 부분이 위법 사항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반소는 이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 밖에도 에임정키스는 자사가 개발한 여러 기능을 게임에 넣자고 제안했으나 번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핵 제작자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역고소로까지 번진 가운데, 앞으로 번지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