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LCK 통산 첫 600승 달성
2024.02.02 11:57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통산 첫 600승을 달성했다.
지난 1일 치러진 LCK 3주차 DRX와 경기에서 페이커가 속한 T1은 2 대 0 승리를 거뒀다. 페이커 선수는 2세트 승리와 함께 LCK 기준 총 891경기에 출전해 600승 292패를 기록했다. 한편 또 다른 기록인 통산 3,000킬 기록은 2,996에 그쳐,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LCK 3주차 DRX 대 T1 경기는 체급 차이로 T1이 승리했다. 1경기 DRX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잭스’와 ‘아지르’를 기용했고, T1은 후반 성장력이 높은 ‘오리아나’와 ‘아트록스를 뽑았다. 경기 초반 DRX가 바텀과 탑에서 킬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T1은 운영으로 더 많은 골드와 드래곤 스택을 확보했다. 이후 세 번의 한타를 T1이 압도하며 경기에 승리했다.
2세트 경기에서는 T1이 바텀에서 ‘세나’, ‘오른’을 픽해 초반에 강한 조합을, DRX는 ‘코르키’, ‘자야’, ‘라칸’을 통해 후반 지향 조합을 구성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라인전부터 T1이 리드했고, 미드에서는 페이커의 솔킬까지 나오며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이후 계속해서 T1에게 휘둘리던 DRX는 24분만에 넥서스를 내줬다. 이 경기 승리로 페이커 선수는 LCK 통산 6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페이커 선수는 1일 승자 인터뷰에서 “기록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오래 했다는 지표로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그래도 원하는 기록이 있다면, 다시 월즈에서 우승해 팬분들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1일 기준 LCK 승수 순위 2위는 ‘데프트’ 김혁규(442승) 선수, 3위는 ‘피넛’ 한왕호(420승) 선수다. 100경기 이상 차이가 벌어진 만큼, 당분간 600승 기록이 깨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