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에이펙스 레전드, 롤백에 민심 나락
2024.04.04 16:19 게임메카 박재형 기자
지난 3일 에이펙스 레전드에 롤백 사건이 발생했다. 여러 유저의 계정이 초기화 되어 레벨과 해금 등 데이터가 사라지는 일이 생기며, 부정적 평가가 급증하고 있다.
확인된 내용으로는 스팀 계정과 EA 계정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지난 수개월간의 데이터가 사라졌다. 현재 에이펙스 레전드는 20시즌으로, 롤백으로 인해 기록이 17시즌이나 18시즌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다. 계정의 레벨과 기록은 물론, 프리미엄 배틀패스, 아이템, 스킨 등 유료 재화도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다수 확인됐다.
개발사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확인하고 서버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한 뒤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복구 시점을 새벽 2시경으로 설정하여 이후 게임을 플레이했던 유저들의 데이터까지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개발진은 새로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으나, 피해를 입은 유저들의 비판과 함께 지난 3일간 유저 평가가 ‘대체로 부정적(1,869명 참여, 32% 긍정적)’을 기록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지난 2월 새 시즌과 함께 동시접속자 수가 20만 중반에서 40만대로 올라 활기를 띄었다. 랭크 시스템을 개선한 점을 호평받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e스포츠 대회에서 계정이 해킹당해 핵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동시접속자 수는 30만 후반대로 줄었다. 롤백 사건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4일 기준 동시접속자 수 34만 7,009명을 기록해 전일 대비 약 4만 명 가량 감소했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서는 새 시즌을 시작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2023)이 헬다이버즈 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출시 10주년 기념 이벤트와 함께 기간 무료 체험, 75% 할인을 시작한 엘더 스크롤 온라인이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