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성 만들며 힐링, 타이니 글레이드 화제
2024.09.24 14:05 게임메카 박재형 기자
24일 출시된 신작이 대작들을 제치고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2위에 올랐다. 이름은 ‘타이니 글레이드(Tiny Glade)’로, 특유의 그래픽과 감성으로 유저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스웨덴 인디 게임사 파운스 라이트(Pounce Light)가 개발한 타이니 글레이드는 성을 건설하는 샌드박스 시뮬레이션이다. 여타 건물을 짓는 게임들이 많은 가운데, 이 게임은 관리나 전투 등이 없고 정해진 답이 없는 힐링을 내세웠다. 그 과정 또한 그림을 그리는 듯한 느낌의 유연함과 자연스러움이 특징이다.
계절을 선택한 뒤 빈 공터에서 시작해 건물을 지을 때 지형의 높이를 자유롭게 바꾸면서 기둥이나 벽을 세울 수 있는데, 세밀하게 지정할 필요가 없다. 길을 만들면 지형에 따라 내리막길이나 계단이 생성되며, 성까지 이어지면 문이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여기에 건물을 겹쳐 지으면 서로 이어지며 지은 뒤 부분적으로 제거할 수도 있어 자연스러움이 한층 더해진다.
타이니 글레이드는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1,141명 참여, 97% 긍정적)’을 받고 있다. 유저들은 그래픽뿐만 아니라 간편한 UI, 건축 과정이나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점, 자유로운 시점 조절 등 기능적인 부분과 건물을 지을 때 스스로 바뀌는 벽 구조나 덩굴, 수풀의 변화 등 감성적이고 편안한 시스템도 호평이다. 다만, 규모가 디오라마 정도로 크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의견도 보였다.
이외에도 같은 날 출시된 마녀 사냥꾼으로서 활약하는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트 신작 위치파이어(Witchfire)가 6위를 차지했다. TCG 카드를 운영하는 TCG 카드 샵 시뮬레이터는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연일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주말 상승세가 끝난 뒤 검은 신화: 오공이 40만대로 다시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엘든 링과 문명 6가 순위권 아래로 내려가며 풋볼 매니저 2024가 6만 3,809명으로 다시금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