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게임 만든 프랑스 개발사, 이번엔 임진왜란
2025.02.11 14:25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한국전쟁을 다룬 전략게임을 출시한 프랑스 게임 개발사가 이번에는 임진왜란을 주제로 한 신작을 선보인다.
스트래티지 게임 스튜디오는 10일 ‘SGS 임진왜란(SGS IMJIN WAR)’의 스팀 상점 페이지를 열었다. 1592년부터 1594년까지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을 다룬 턴제 전략게임이며, 1598년 정유재란에 대한 시나리오도 담긴다.
플레이어는 일본과 조선 중 한 쪽을 선택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일본 측 플레이어는 한국 전체를 정복하고 중국 랴오닝(요령)성과 즈리(직례)성을 점령하면 승리한다. 조선 측 플레이어는 명나라 연합군과 함께 조선 땅 위의 모든 일본군을 몰아내야 한다. 역사에서 일본군이 최초로 점령했던 부산 동래성부터 시작해 주요 접전이 일어난 조선 7개 지역에서 전쟁이 열린다.
일본은 게임 시작부터 질 높은 수많은 육군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해군은 수는 많지만, 약하고 지휘체계가 미비한 것으로 구현됐다. 조선은 초기 일본의 우세한 병력에 최대한 버티며 명나라 지원군을 기다려야 한다. 의병 시스템이 구현되어 지역 게릴라전을 활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강력한 해군을 활용해 전황을 바꿀 수 있다.
양 진영 모두 수 천명의 육군 병력, 수백 척의 전함, 비정규군과 반군 및 약탈자를 상대해야 한다. 세부 전투 턴에서는 지형과 병종에 따라 서로 다른 전장이 펼쳐진다. 육지에서는 기마궁수, 화포, 화승총, 사무라이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해전은 포격전과 선상 전투로 나뉜다. 또한 조선 측은 거북선을 운용할 수 있다.
스트래티지 게임 스튜디오는 카드 기반 전략게임에 집중하는 개발사다. 워게임 느낌의 전쟁게임을 짧은 주기로 출시하며,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마드리드, 미국 독립 전쟁, 베트남 후에 전투, 태평천국의 난 등을 주제로 타이틀을 내놨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게임을 출시해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83% 긍정)’을 기록한 바 있다.
SGS 임진왜란은 올해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한국어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