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에 집중해온 시프트업, 자체 퍼블리싱 재도전한다
2026.02.26 11:48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24년 코스피 상장 후 게임 개발에만 집중해온 시프트업이 자체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나선다. 마케팅 매니저를 포함해 사업 부문에서 관련 인력을 채용 중이다.
시프트업은 현재 채용공고를 통해 마케팅 매니저, 크리에이티브 리드, 운영/릴리즈 매니저, PR/커뮤니티 매니저,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를 영입 중이다. 마케팅 매니저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며, 크리에이티브 리드는 마케팅, PR, 소셜 채널 등 모든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크리에이티브를 총괄한다. 운영/릴리즈 매니저는 글로벌 플랫폼 출시를 맡고, PR/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한다.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는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에 따른 지원 언어 선정, 로컬라이제이션 범위 기획 및 장기 로드맵을 구축한다.
앞서 소개한 직군은 개발된 게임을 글로벌로 유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채용 공고에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 글로벌 성공과 스텔라 블레이드 전세계 출시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콘솔 및 PC 플랫폼 전반에 걸쳐 내부 개발 타이틀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퍼블리싱 역량을 확장하고자 한다’라고 명시됐다. 이에 대해 시프트업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에 맞춰 내부 타이틀의 장기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프트업이 자사 게임을 자체 퍼블리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10월에 회사 첫 게임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직접 서비스한 바 있다. 다만 데스티니 차일드는 자체 서비스 후 약 4년 뒤인 2023년 9월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후 2024년 6월에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상장 후에도 개발 중심 게임사로 활동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소니, 텐센트와 협업하며 글로벌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직접 퍼블리싱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되면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스텔라 블레이드도 콘솔과 PC에서 괄목할 성과를 낸 시점이기에, 지금이야말로 자체 퍼블리싱에 재도전해 볼 시기라 판단했을 수 있다.
시프트업 게임 중 승리의 여신: 니케와 서브컬처 신작 ‘프로젝트 스피릿’은 레벨 인피니트 및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따라서 공개된 타이틀 중에는 스텔라 블레이드 차기작이 자체 퍼블리싱 유력 후보로 떠오른다. 채용 공고에 언급된 ‘콘솔 및 PC 전반에 걸쳐 내부 개발 타이틀 지원’이라는 설명에도 부합한다. 스텔라 블레이드 차기작을 시프트업이 자체 퍼블리싱한다면, 특정 기종 기간 독점 없이 콘솔과 PC에 동시에 출격하는 멀티플랫폼 전략도 기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