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자체 게임쇼 ‘블리즈컨 2013’의 개최일이 발표됐다. 특히, 올해 블리즈컨의 경우 작년에 행사가 열리지 않은 관계로 더욱 많은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리자드는 제 7회 블리즈컨을 11월 8일에서 9일(북미 기준) 이틀 동안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블리즈컨은 자사의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최신작의 소식을 전하고, 이들과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라며 “블리자드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들 덕분에 매년 블리즈컨이 더욱 크고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도 유저들과 만나 함께하길 고대한다”라고 전했다.
▲ 블리즈컨이 열리는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 블리즈컨 현장에서 발표 중인 마이크 모하임 대표
블리즈컨 2013 현장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식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현재 베일에 쌓여 있는 블리자드의 신규 IP MMO 게임 ‘타이탄’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삼는다는 것과 타이틀 외에는 아무것도 발표된 바 없는 이 신작이 올해 블리즈컨의 예상 이슈 중 1순위로 손꼽힌다. 또한 ‘디아블로3’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2’ 등 기존작들의 신규 확장팩이나 주요 뉴스가 현장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지금까지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의외의 신작’이 블리즈컨을 통해 깜짝 등장할 수도 있다.
특히 2012년에 ‘디아블로3’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4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스타2: 군단의 심장’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블리자드 스스로가 블리즈컨 개최를 고사한 만큼, 올해 행사는 기존보다 더욱 내실 있는 정보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참고로 가장 최근에 열린 행사인 블리즈컨 2011 현장에서는 ‘판다리아의 안개’가 최초로 발표된 바 있다.
▲ 블리즈컨 현장에 운집한 참가자들
한편 11월 초 개최를 예정한 올해 블리즈컨의 경우 매년 이맘때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와 일정이 겹칠 가능성이 있다. 즉, 두 행사의 개최 시기가 동일할 경우 블리자드는 지스타 2013에 참가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의 경우 아직 출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며, 추후 모든 부분을 고려해 관련 사항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추후 입장권 판매 일정 및 가격과 같은 블리즈컨 2013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블리자드 공식 웹사이트(www.blizzard.com)를 통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블리즈컨 호텔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과 특별 할인 혜택 등을 지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