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지난 3월 31일, ‘피파 온라인 2’ 의 서비스가 전면 종료되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마지막까지 게임에 남아있던 ‘피파 온라인 2’ 유저들의 대이동이 시작되며 축구게임업계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고해왔다.
‘피파 온라인 2’ 서비스 종료의 가장 큰 수혜자는 역시 후속작인 ‘피파 온라인 3’ 다. ‘피파 온라인 2’ 의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기존의 충성 유저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그 중 대다수는 ‘피파 온라인 3’ 로 적을 옮겼다. 이에 따라 4월 1일을 기점으로 ‘피파 온라인 3’ 의 전반적인 유저 수는 확실히 늘어났다. PC방 이용자도 대폭 상승했고 사이트 방문자 역시 상당히 늘어났다. 그러나 예상했던 ‘폭발적 대이동’ 은 없었다. 이번 주 ‘피파 온라인 3’ 는 지난 주와 같은 3위를 기록. 1위인 ‘리그 오브 레전드’ 는 물론 2위인 ‘서든어택’ 을 따라잡지도 못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지만,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뽑아보자면 ‘피파 온라인 2’ 유저들의 느린 유입, 그리고 1위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의 과도한 시장 점령 등이 손꼽힌다. 일단 ‘피파 온라인 2’ 유저들 중에는 몇 년간 쌓은 업적에 대한 미련으로 인해 ‘피파 온라인 3’ 를 낯설어하거나 묘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이들의 ‘피파 온라인 3’ 로의 이전 속도는 꽤나 느린 편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의 시장 점령은 PC방 점유율 부분에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과거 ‘피파 온라인 2’ 전성기 시절에는 ‘서든어택’ 과 ‘아이온’, ‘던전앤파이터’ 등이 점유율을 나름 골고루 나눠가짐에 따라 큰 문제가 없었던 반면,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 는 PC방 점유율의 상당수를 독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파 온라인 3’ 역시 전작에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2위와의 차이는 이제 상당히 좁혀졌다. ‘서든어택’ 의 두꺼운 방어벽 탓에 가시적인 순위 변화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이미 사이트 방문자수와 포털 검색순위에서는 ‘서든어택’ 보다 ‘피파 온라인 3’ 가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서든어택’ 역시 겨울방학부터 이어져온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가 종료됨에 따라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당분간은 Top 3의 삼파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 '피파 온라인 2' 의 종료로 인해 힘을 얻은 '피파 온라인 3'
야구게임 순위 상승, 이면에 감춰진 공급과잉
중위권에서는 ‘스페셜포스’ 와 ‘스페셜포스 2’ 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 이번 주 ‘스페셜포스’ 는 5계단 상승하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와 ‘월드 오브 탱크’ 등을 제치고 16위까지 올라섰고, ‘스페셜포스 2’ 역시 ‘카오스 온라인’ 의 발밑까지 따라왔다. ‘스페셜포스’ 형제의 순위 상승은 최근 뚜렷한 FPS 신작이 없는 것에 기인한 현상으로, ‘서든어택’ 의 호조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반면 이러한 틈새시장을 노리고 들어온 RPS ‘하운즈’ 는 2주 전부터 계속된 하락세가 그치긴 했으나, 기대만큼의 파급력은 미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에 이어 프로야구시즌 개막 영향으로 전반적인 스포츠게임의 순위가 다소 올랐다. ‘마구마구’ 와 ‘슬러거’, ‘프로야구 매니저’, ‘MVP 베이스볼 온라인’, ‘프로야구 2K’ 등 전문 야구게임들은 물론, 농구와 축구 장르인 ‘프리스타일’ 삼형제까지도 골고루 순위 상승의 기쁨을 맛봤다. 다만, 얼마 전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마구 더 리얼’ 은 순위권 진입 첫 주만에 2계단 떨어지는 하향세를 기록하며 시작부터 덜컹대고 있으며, ‘MVP 베이스볼 온라인’ 역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진 못하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는 것은 ‘프로야구 2K’, ‘MVP 베이스볼’ 등 리얼 그래픽 야구게임의 줄지은 등장에 따른 공급 과잉이다. 실제로 이번 주 50위권 내 게임 중 12%에 달하는 6개의 게임이 야구 게임인데, 이러한 치열한 경쟁과는 달리 야구게임 유저 풀은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러한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만한 대책이 강구되지 않는다면, 분명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다수의 게임이 경쟁에서 탈락하게 될 것이다.
하위권에서는 서비스가 종료된 ‘피파 온라인 2’ 의 잔영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사이트가 폐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꽤나 높은 사이트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도 게임에 미련을 못 버렸거나, 혹은 서비스 종료 사실을 아직 모르는 유저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엠게임의 기대작 ‘열혈강호 2’ 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이번 주에도 10계단 떨어진 41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 실시된 대규모 업데이트, 그리고 차후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 7종과의 시너지 효과가 절실한 시점이다.
그 외에 지난 9일 공개 시범 테스트를 시작한 ‘프로야구 2K’, 지난 3월 29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포스: 시공의 수호자’ 등이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3차 테스트가 끝난 ‘던전스트라이커’ 는 공개서비스를 기약하며 다시 순위권 밖으로 내려갔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 다음 네이트와 제휴된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