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 신작 ‘오시오키 펀치걸!!’ 변태퇴치 액션게임
2013.10.18 17:28 게임메카 임태천 기자
지난 16일, 제목부터 독특한 모바일게임이 일본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그 이름하야 ‘오시오키(형벌)☆펀치걸!!’. 설정은 더 괴상하다. 220XX년 변태대국일본(이하 일본)에 갑자기 등장한 슈퍼헨타이(변태)아저씨를 상대로 정의와 질서를 지키기 위해 꽃다운 소녀 모미지(16세 여고생)가 맞서 싸워나간다는 이야기다. 정말 일본 느낌(?)이 물씬 풍기지 않는가?
‘오시오키☆펀치걸!!’은 PS3와 PS비타로 출시된 ‘건담 브레이커’의 크래프트&마이더스에서 제작한 모바일게임이다. 해당 게임의 장르인 ‘변태퇴치 액션게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 곳곳에 등장하는 변태남을 찾아 열심히 때려서 혼내주면(?) 된다.
스토리만 아스트랄, 인터페이스는 단순: 70점
오시오키☆펀치걸'의 조작체계는 매우 단순하다. 화면 하단에 커다란 네 개의 공격버튼만 존재할 뿐, 방향키도 아이템도 없다. 공격버튼에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어 얼핏 보면 리듬액션게임 같은 느낌까지도 준다. 기술에 그려진 화살표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데, 기술과 화살표를 상황에 맞춰 탭(터치)으로 간단하게 발동하고 변태아저씨를 때려서 최대한 히트 수를 늘리기만 하면 된다.
▲ 표정이 좋아(?) 보이는 변태아저씨들
화면 하단의 화살표가 이 게임의 주요 포인트다
기술은 처음에 주먹질 하나로 시작하지만, 스토리 진행에 따라 날아차기나 하단치기 등 각종 기술이 등장한다. 해당 기술에 그려진 화살표는 공격 시 변태아저씨가 날아가는 방향인데, '↑ 어퍼컷'이면 공중으로 뜨고, '← 돌려차기'면 자신의 방향으로 끌어오는 식이다. 이에 맞춰 자신만의 기술 콤보를 구성하고, 변태아저씨가 추락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히트 수를 늘리면 된다. 마치 헬스장 샌드백을 사방에서 때리면서 멈추지 않게 하듯이 말이다.
일본의 다양한 장소(거리, 지하철 등)에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죄(?)인 변태아저씨를 최대한 추락시키지 않고 히트 수를 늘리면 그에 따라 경험치와 실버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만점(별 3개)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200 히트는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반복 플레이에 금방 지루해하는 게이머에게는 단점으로 비춰진다.
티클 모아 교복, 수집한 경험치와 실버로 옷과 기술을 산다: 80점
'오시오키☆펀치걸'에서는 히트 수와 클리어 후 별점에 따라 경험치와 실버를 얻는다. 이렇게 얻은 두 포인트를 이용해서 게임 속 다양한 아이템과 기술을 구매할 수 있다.
게임에서 얻는 경험치로는 기술을 구매할 수 있는데, 화살표 방향이나 능력치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기술을 구매하고 콤보로 배치시킬 수 있다. 기술이라고 해도 대부분 주먹이냐 발차기냐의 차이라서 콤보 구성에 조금 허전함이 느껴지곤 하지만, 게임 내에서 3D 그래픽을 이용한 격투 모션이나 연출이 의외로 잘 표현되어 있어서 칠 때마다 '찰진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건 불행 중에 다행이라 할 수 있다.
▲ 스테이지 진행 여부에 따라 일본의 다양한 장소가 열린다
실버는 여고생 모미지의 복장을 구매하는데 사용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 속 변태아저씨보다, 주인공의 복장이 더 위험한 것 같다(?) 경험치와 실버 외에 황금이라는 캐시도 존재하는데, 캐시는 경험치와 실버 전환이 주된 기능이기는 하지만 게임 속 피로도 아이템을 구매할 때도 사용된다. 피로도는 '애니팡'의 하트처럼 하루 플레이 할 수 있는 코인과 같은 아이템인데, 최대 5개로 고정되고 모두 소모하면 캐시로 구매할 수 있다.
▲ 획득한 경험치와 실버는 기술과 의상으로 쓸 수 있다
다만 카카오 게임하기의 선물기능처럼 피로도를 회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서, 게임을 계속하려면 마냥 기다리거나 캐시를 사용해야 하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총점: 75점
▲ 게임오버화면 조차 평범하지 않는 게임
게임의 설정이나 플레이 방식을 보자면, 상당히 라이트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시스템이나 플레이만 라이트할 뿐이지 연출이나 그래픽은 모바일게임치고는 꽤 퀄리티가 높은 편이라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모바일게임이다. 코믹한 설정과 재미있는 플레이의 모바일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한 번쯤 즐겨 봐도 나쁘지 않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