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업데이트 시급, 인기 떨어지는 '하스스톤'
2014.02.19 20:05 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블리자드의 신작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이 불과 3주 만에 상승세를 마감했다. 지난주 22위에 정체돼 있던 '하스스톤'은 결국 이번 주 3단계 떨어지며 25위로 밀려났다.
사실 '하스스톤'은 블리자드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규모가 작은' 쉽게 말해 블리자드 스케일이 아닌 형태로 설계된 만큼, 인기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워크래프트' 세계관 기반에 상대적으로 쉬운 카드배틀을 지향해 나름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컸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3주 만에 상승세를 마감한 것은 블리자드 입장에서 뼈아픈 성적이라 할만하다.
데이터를 보면 이번 '하스스톤'의 순위하락은 대형포털 실시간 검색어에서 밀린 부분과 PC방 점유율을 좀처럼 확보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게임 특성상 PC방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는 하나 검색어는 타격이 크다. 그만큼 관심도가 줄었다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답은 명확히 나온다. 현재 '하스스톤'의 관심도가 줄어든 까닭은 베타 테스트 버전과 정식 서비스 버전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크다. 결국, 여기에 변화가 필요하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신선함이 깔린 변화가 불어온다면, 이 게임은 다시 이슈를 끌어모으기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PC방보다는 게임 특성에 맞게 모바일 버전을 빨리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확실히 인기는 식었다. 이제 블리자드는 '하스스톤'이 더 차갑게 식기 전에 다른 요리법을 강구해 따근하게 구워낼 필요가 있다. 물론 이 과정이 가장 흥미로운 관전포인트이기도 하다.
▲ 켈투자드는 언제 나오나?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팬아트)
- 오로라게임즈 '헨치' 순위 진입
순위 전체 지표에서는 '하스스톤' 외에 두 게임의 변화를 짚어볼 만하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카스온라인(16위)'과 오로라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헨치(43위)'가 그 주인공이다.
우선 '카스온라인'은 지난주 대비 10계단이나 뛰어오르며 존재감을 알렸다. PC방 점유율 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대형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오른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좀비로 대변되는 '카스온라인'은 현재 Re:BOOT라는 명칭으로 콘텐츠 업데이트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지난 13일 추가된 '좀비쉘터 인스펜션'이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난 14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오로라게임즈의 '헨치'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 게임은 10년째 서비스를 유지하는 '믹스마스터'의 정통 후속작으로, 다양한 몬스터를 길들여 동료로 삼고 여행을 하는 콘셉으로 설계돼 있다. 다른 인기게임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나름 10년의 서비스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속작을 내놓은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오로라게임즈 '헨치' 스크린샷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버티기 돌입한 서든어택, 블레스는 또 상승
이번 주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상위권은 14위까지 아무런 변화없이 고요하다. 늘 같은 패턴으로 진행됐던 '자리바꾸기'조차 일어나지 않았다. 특이하면서도 놀라운 광경이다.
그럼에도 상위권에서는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있다. 우선 지난주 '피파온라인3'를 꺾고 2위에 오른 '서든어택'이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 이대로 2~3주만 더 버틴다면 온전히 2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난 1년 동안 상위권과 중위권을 오락가락했던 '마비노기영웅전' 역시 린 업데이트와 함께 상위권에 진입한 이후 1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중위권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는데, MMORPG 장르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아키에이지(18위)' '리니지2(22위)' '아스타(23위)' 모두 2~3단계 떨어진 성적을 보였기 때문. 특히 '아키에이지'는 20위권으로 밀려날 위기에 놓여 있어 새로운 바람이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테스트를 하루 앞둔 '블레스'가 또 한 번 5계단 상승하며 35위까지 올랐다. 이 기세라면 테스트 기간 동안 계속 지금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 '바람의나라(40위)' '도타2(42위)'가 각각 상승세를 타며 자리를 끌어올렸고, '천하제일상거상(38위)' '프로야구매니저(45위)' '프리스타일(47위)' 등은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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