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개학 폭탄 블랙스쿼드에 직격, 순위 '휘청'
2015.02.04 15:48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번 주 온라인게임 순위의 화두는 ‘개학’이다. 겨울방학은 온라인게임 최대 대목이다. 특히 청소년 비율이 높은 캐주얼게임이나 겨울을 노리고 나온 신작이 과감한 프로모션을 대동해 진격에 나선다. 그리고 그 전진은 개학과 함께 끝났다. 그간 힘을 냈던 캐주얼과 신작은 울상이고, 하드코어 게임이 반사이익을 얻었다.
캐주얼게임 대표주자 ‘메이플스토리 2’를 비롯해 ‘테일즈런너’, ‘로스트사가’, ‘엘소드’, ‘겟앰프드’, ‘프리스타일 풋볼 Z’ 등이 조금씩 순위가 내려앉았다. 신작도 주춤하다. 아직 ‘오픈빨’이 남아 있는 ‘엘로아’를 제외한 ‘검은사막’, ‘클로저스’ 등이 순위가 하락하거나 제자리에 머물렀다. 그 중에서도 ‘블랙스쿼드’는 11계단이나 추락하며 ‘개학’의 무서움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다. ‘블랙스쿼드’는 12월과 1월에 10위 중위권에서 버티며 롱런을 꿈꿨으나 개학이 다가오며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블랙스쿼드’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게임즈는 “겨울방학 프로모션이 종료된 것이 게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내부에서는 ‘블랙스쿼드’는 물론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블랙스쿼드’ 방송리그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블랙스쿼드'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반면, 하드코어 게임은 캐주얼게임 하락세에 반사이익을 얻어 순위가 올랐다.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마비노기 영웅전’, '리니지 2' 등이 대표적인 게임이다. 그 중에서도 ‘R2’는 지난주 대비 11계단이나 뛰어오르며 ‘반전’급의 상승을 일궈냈다. ‘R2’는 지난 29일, 일반 서버보다 더 빠르게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스피드 서버’를 초기화했다. ‘빠른 육성’을 콘셉으로 한 ‘스피드 서버’에 맞춰 유저들에게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며 새 캐릭터를 키우도록 유도한 이벤트가 제대로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R2’를 서비스하는 웹젠은 “보안강화 목적으로 지난 2014년에 추가한 신규 서버 ‘넵튠’을 통해 유입된 유저들이 아직도 게임에 남아 있다.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추가와 유저와의 소통강화를 통해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우선은 안착부터, 갈길 먼 ‘엘로아’에 남아 있는 무기는?
현재 순위에서 가장 ‘뉴비’인 ‘엘로아’가 순위안착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엘로아’는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13위에 랭크됐다. 공개서비스 3주차는 게임의 위치가 어느 정도 정해지는 시기다. ‘이카루스’는 10위로 입성한 뒤 3주 동안 10위와 9위를 오르내리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블랙스쿼드’도 21위에서 20위로, 다시 16위로 오른 뒤에 약 2개월 간 10위권 중간을 지켰다.
따라서 ‘엘로아’ 역시 공성과 수성을 동시에 해야 한다.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사단의 신작으로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최강의 군단’도 콘텐츠 보급이 끊기며 6주 만에 30위 아래로 추락한 바 있다. 이러한 전철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집중적으로 힘을 낼 필요가 있다. 일단 ‘엘로아’가 마련한 무기는 12 대 12 대결을 내세운 PvP 전장 ‘명예의 격전지’다. 이 외에도 넷마블게임즈는 주기적인 업데이트로 새로운 콘텐츠를 수혈해 ‘엘로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13위. 상위권이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른 순위에 머물러 있는 ‘엘로아’가 수성에 성공할 지, 아니면 추진력을 잃고 내려앉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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