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우선은 진입부터, 첫 퀘스트 성공에 신작들 잰걸음 중
2015.01.21 15:08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번 주 온라인게임 순위는 한 마디로 말할 수 있다. ‘요지부동’ 특히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1위부터 15위까지는 일부 게임이 서로 자리를 바꾼 것 외에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다. 그렇다고 도전을 포기할 수는 없다. 아무리 순위가 견고하고, 위에 자리를 잡는 것이 어렵더라도 살아남고 싶다면 계속 문을 두드려야 하는 것이 시장에 진입하는 신작의 숙명이다.
최근 6개월 내에 출시된 게임 중 제자리를 잡은 게임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5위와 15위를 지키고 있는 ‘검은사막’과 ‘블랙스쿼드’다. 특히 ‘블랙스쿼드’는 지난 2개월 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친 후 지금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해도 좋은 시기다. 12월에 출시된 ‘클로저스’는 큰 변동 없이 20위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선배들이 어느 정도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음에도 신참에게 상위권은 여전히 높은 벽이다. 특히 지금처럼 순위가 고착화된 상황에서는 더욱 더 어려운 일이다. 상위를 찍기 위해 거쳐야 할 첫 과정은 바로 ‘진입’이다. 첫 퀘스트라 할 수 있는 ‘진입’에 성공하기 위해 신작 다수가 몸을 풀고 있다. 첫 타자는 지난 20일에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엘로아’다. 이번 주 순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공개서비스 후 일주일이 흐른 다음 주에는 진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
출발은 순조롭다. 늘어난 이용자를 수용하기 위해 오픈 후 40분 만에 서버를 하나 더 열었을 정도다. ‘엘로아’를 서비스하는 넷마블게임즈는 “공개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0일에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순위에서 RPG 부문 14위, 전체 순위 25위를 찍었다. 현재 넷마블게임즈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각 매장에 배치된 포스터에 있는 코드를 입력하면 아이템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이 외에도 조만간에 열릴 예정인 PvP 전장 ‘명예의 격전지’를 비롯해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엘로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게임즈)
테스트 중인 신작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던가? 테스트 도중 순위에 오른 신작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앞서 예로 든 ‘검은사막’이나 ‘클로저스’를 비롯해 지난 2014년에 테스트로 유저들과 만난 ‘블레스, ‘파이러츠: 트레저헌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엘로아’ 역시 2014년 1월에 진행된 테스트 기간 동안 49위에 진입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메이플스토리 2’, ‘위닝펏’ 등이 이번 주 테스트에 돌입한다. 공개서비스 전에 순위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 유저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이 중 다음 주 순위에 얼굴을 드러내며 ‘실한 떡잎’을 보여주는 주인공이 있을지 기대된다.
신규 모드로 분위기 탄 카스 온라인과 2주년 맞이한 아키에이지
이번 주 온라인게임 상위권은 ‘사이퍼즈’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테일즈런너’와 ‘카트라이더’가 서로 순위가 뒤바뀐 것 외에 변동사항이 없다. 2014년에 데뷔한 ‘검은사막’을 제외하면 노장들의 파워가 유난히도 돋보이는 한 주였다.
중위권으로 내려오면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의 약진이 돋보인다. 지난주보다 7계단 오른 19위에 안착한 것이다. ‘카스 온라인’은 지난 13일에 신규 1인 PvE 모드 ‘좀비 사건파일’을 추가했다. 게임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은 ‘좀비’ 콘셉에 ‘생존’이라는 새로운 콘셉을 붙여 통일성과 신선함을 동시에 잡은 점이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아키에이지’가 4계단 상승해 38위에 랭크됐다. 올해 ‘아키에이지’는 서비스 2주년을 맞이한다. 2013년을 여는 첫 MMORPG로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한 달 만에 빅3까지 찍었던 ‘아키에이지’는 초반 기세를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2013년 1년 동안 10위 중위권을 머물던 ‘아키에이지’는 2014년에는 그마저도 지키지 못하고 30위 밖으로 밀려나는 초라한 신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년 동안 ‘아키에이지’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남았다. 생활 콘텐츠의 중심인 주택 48만 채, 게임 내에서 건조된 선박은 64,000척에 달한다. 요리재료로 사용되는 닭은 515만 마리가 잡혔다. ‘검은사막’보다 먼저 생활형 MMORPG를 표방하며 등장한 ‘아키에이지’가 거둔 수치적인 데이터는 괄목할만하다.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재미있는 기록이 장기흥행과 연결되지 않은 점이다. ‘아키에이지’는 현재 해외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 이어 오는 7월에는 중국 서비스에 돌입한다. 한국에서 이루지 못한 ‘롱런의 꿈’을 새로운 땅, 중국에서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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