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셔틀] 레이븐, 전투가 즐거운 경쾌한 액션 RPG
2015.03.12 20:20 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액션 RPG '레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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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넷마블게임즈는 3월 12일(목) 모바일 액션 RPG ‘레이븐’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습니다.
‘레이븐’은 풀 3D 그래픽과 속도감 넘치는 액션을 특징으로 내세운 액션 RPG입니다. 문제는 2013년 공개 이래 출시가 지체되고, 그 사이에 쟁쟁한 경쟁작들이 등장했다는 것인데요. 오랜 정적을 깨고 출시된 ‘레이븐’이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한 완성도를 갖췄는지 직접 플레이해보았습니다.
▲ '레이븐'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레이븐’의 첫인상은 나쁘지 않습니다. 우선 캐릭터와 몬스터의 모델링이 자연스럽고 디자인도 빼어납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그래픽은 하드코어 RPG다운 중후함을 전해줍니다. 게임 진행 중 간간히 등장하는 컷신도 플레이와 자연스럽게 이어져 보는 재미를 주죠.
▲ 그래픽은 살짝 어두운 느낌입니다
▲ 여왕님 이뻐요 하아 하아...
전투 방식은 기존의 모바일 액션 RPG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플레이어는 간단한 터치 조작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움직이고 스킬을 사용하죠. ‘레이븐’의 액션은 속도감이 넘치는데요. 이동 속도도 매우 빠르고, 적과 만나면 알아서 돌진까지 합니다. 공격 모션도 군더더기 없이 즉각 발동돼서 싸우는 내내 경쾌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은 회피인데요. 버튼을 누르면 즉각 적의 공격을 피하는데다 쿨타임도 없습니다. 회피기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쿨타임에 걸려 전투의 흐름을 끊어지는 경우가 많은 기존 게임들과는 대조적인 부분이죠.
▲ 공격! 회피! 공격! 회피! ...이런 느낌이죠
▲ 제대로 못 피하면 이렇게 됩니다
‘레이븐’의 꽃은 보스전입니다. 게임 속 보스 몬스터들은 단순히 물약을 마시면서 치고 박으면 되는 나약한 존재가 아닙니다. 상위 던전으로 갈수록 한 방 한 방의 대미지가 위협적이고 공격 패턴도 다양해집니다. 특히, 필살기의 경우에는 예비 동작이 나오므로 이를 보고 반드시 피해줘야 효율적으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치고 빠지는 맛이 살아있는 전투의 재미는 레이드에서 극대화됩니다. ‘레이븐’의 레이드는 힘을 합쳐 거대한 레드 드래곤을 쓰러트리는 것인데요. 핸드폰의 작은 화면으로도 거대한 드래곤의 위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공격 패턴도 다양해서 꼬리로 전방을 쓸어버리거나 입에서 불을 뿜고, 날아올라서 일정 지역을 초토화시키곤 합니다. 드래곤의 모든 공격은 발동 전에 바닥에 피해 범위가 표시되므로 이걸 보며 열심히 피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입니다.
▲ 액션 RPG의 백미는 거대 보스전 아니겠습니까
▲ 소위 '장판'을 잘 보는 자가 전장을 지배하는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