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삼국지 이터널’과 ‘Web연희†몽상’ 공개서비스
2015.05.11 07:00 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지난 주말로 10일간의 ‘메이플스토리 2’ 비공개테스트가 마무리됐는데요. 한달 넘게 이어진 대작들의 테스트 행렬도 이걸로 끝입니다. 대신 이번 주에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게임들이 바통을 이어받았는데요. 중년층 게이머라는 틈새 시장을 노린 MMORPG ‘삼국지 이터널’과 미소녀 웹게임 ‘Web연희†몽상’이 공개서비스에 돌입합니다. 둘 다 ‘삼국지’를 소재로 했지만, 지향점은 정통과 미소녀물으로 상반된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패키지 쪽도 상황이 비슷한데요. 대작은 아니지만 대신 눈에 띄는 인디게임이 두 편 있습니다. 우선 브라질에서 만들어진 ‘토렌’은 달에게 선택 받은 소녀가 되어 자신의 운명을 찾아 높이 솟은 탑을 오르는 게임인데요. 남미의 향취가 가득 담긴 신비로운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또한, ‘돈스타브’ 개발사의 최신작 ‘인비지블 인크’도 비밀 조직의 수령이 되어 스파이들을 통솔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끕니다.
‘삼국지 이터널’ 공개서비스 (5월 12일, 온라인)
▲ 중년층 게이머 노린 MMORPG '삼국지 이터널' (사진제공: 다음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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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전면에 내세운 국산 MMORPG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다음게임이 선보이는 ‘삼국지 이터널’인데요. 중년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공개서비스 개시일은 오는 12일(화)입니다.
‘삼국지 이터널’은 쏟아지는 대작들 사이에서 중년층 게이머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우선 남자라면 한번쯤은 보았을법한 ‘삼국지’를 소재로 삼고, 빠른 전투와 아이템 수집이 가능하도록 해 바쁜 3, 40대의 입맛에 맞췄습니다. 사업모델 또한 젊은 층이 선호하는 단순한 외형을 꾸미기가 아니라 강화나 드랍률 상승, 캐릭터의 빠른 육성을 돕는 등 실제적인 효과가 있는 상품이 주가 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독특한 대전 시스템도 '삼국지 이터널'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데요. 일례로 ‘적벽대전’ 모드에서는 산재한 '허수아비'를 이용하여 20레벨 유저도 일시적으로 50레벨에 버금가는 능력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캐릭터 레벨에 상관 없이 누구나 RvR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데요.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라도 레벨업 부담 없이 대전에 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이색’ 비공개테스트 (5월 12일~14일, 웹)
▲ 미녀 모델들을 내세운 웹게임 '이색' (사진제공: 이엔피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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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의 백미라 하면 무공이나 기연 외에도 절세미녀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엔피게임즈의 웹게임 ‘이색’은 바로 이 미녀에 주목했습니다. 과연 얼마나 예쁜 낭자들을 준비했길래 이러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오는 12일(화)부터 14일(목)까지 3일간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답니다.
‘이색’은 ‘신’, ‘마’, ‘영’으로 나누어진 세 종족이 전란으로 인해 분열된 세계를 그리고 있는데요. 플레이어는 협객이 되어 이 피비린내 나는 전란을 종식시킬 후계자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인 시스템’이 마련돼 있는데요. 아름다운 동반자들과 함께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답니다.
이엔피게임즈는 앞서 지난 7일(목), 미모의 당구선수 한주희와 레이싱모델 최슬기의 ‘이색’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예스런 복장에 장검을 뽑아 든 모습에서 무협의 향취가 물씬 풍깁니다. 게임 속 절세미녀들을 만나기 전까지 현실의 절세미녀 둘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는 것도 좋겠습니다.
‘Web연희†몽상’ 공개서비스 (5월 14일, 웹)
▲ 3년 만에 부활하는 'Web연희†몽상' (사진제공: 해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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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영웅들이 모두 미소녀가 된다면 어떨까요? ‘난세의 간웅’ 조조가 새침한 어린아이에 관운장이 수염이 아닌 긴 머리칼을 휘날리는 누님으로 변하는 겁니다. 해머엔터테인먼트의 ‘Web연희†몽상(이하 웹연희몽상)’은 바로 이러한 상상에서 출발했는데요. 오는 14일(목) 공개서비스에 돌입합니다.
'웹연희몽상'은 미소녀게임 ‘연희무쌍’의 IP를 활용한 웹게임인데요. ‘연희무쌍’은 지난 2007년 첫 공개 당시 ‘삼국지’의 주요 장수들이 전원 미소녀로 등장한다는 파격적인 콘셉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웹연희몽상'으로도 이어져 일본에서는 지난 4년 간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요. 다만 국내에는 서비스사인 감마니아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출시 1년 만에 서비스가 종료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웹연희몽상'이 국내에 서비스되는 것은 두 번째인데요. 3년 만에 재론칭인 만큼 서비스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게임 버전은 현재 일본 현지에서 서비스 중인 시즌 10과 동일하게 발맞춰 간답니다. 아울러 지난번 국내서비스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부관 카드도 이번에는 문제 없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토렌’ 발매 (5월 11일, PC, PS4)
▲ 소녀의 모험이 시작된다, '토렌'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남미의 정취가 흠뻑 느껴지는 독특한 인디게임이 출시됩니다. 브라질의 소규모 개발사 소드테일즈가 만든 액션 어드벤쳐게임 ‘토렌’이 그 주인공인데요. 자유를 찾아 탑을 오르는 신비로운 소녀의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원기종은 PC와 PS4입니다.
플레이어는 선택 받은 달의 아이가 되어 위험천만한 탑 ‘토렌’에 꼭대기로 향하게 됩니다. 이 여정 와중에는 복잡다단한 퍼즐과 위험한 괴물, 신비로운 풍경이 화면 가득히 펼쳐지는데요. 이러한 난관을 해쳐나가며 주인공 소녀는 차츰 내적 성장을 이루게 된답니다.
즉, 처음에는 그저 아무것도 모른 체 깨어난 소녀가 자신의 운명을 깨달아가는 것이 ‘토렌’의 큰 골자입니다. 이 게임은 서정적인 줄거리와 파스텔풍의 디자인이 맞물려 빚어내는 독특한 분위기를 특징으로 내세웠는데요. 인디게임답게 가격도 저렴하니 직접 한번 체험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인비지블 인크’ 발매 (5월 12, PC)
▲ '인비지블 인크'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돈스타브’는 완성도 높은 인디게임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작품인데요. ‘돈스타브’를 만든 클레이엔터테인먼트가 최신작 ‘인비지블 인크’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비밀 조직의 수장이 되어 스파이들을 통송하는 턴제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인데요. 오직 PC로만 즐기실 수 입습니다.
‘인비지블 인크’의 궁극적 목표는 최고의 스파이 집단을 육성하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직접 현장에서 요원들을 조작해 각종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적에게 존재를 들키지 않도록 시선을 피해 잠입하는 것은 물론 깊이 숨겨진 목표물을 탈취하거나 제거해야 하는 등 높은 숙련도를 요하는데요. 특히, 매번 달라지는 스테이지와 다양한 능력을 지닌 요원들 덕분에 생각할 거리가 정말 많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