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메카닉 슈팅 '프로젝트 혼' 개발 취소 확정
2015.05.15 17:00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지스타 2014 당시 공개된 '프로젝트 혼' 하이라이트 영상 (영상제공: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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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혼’이 개발 취소라는 결말을 맞이했다. 시장성 및 완성도를 고려한 끝에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공식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지스타 2014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첫 공개된 ‘프로젝트 혼’은 ‘메카닉’과 ‘TPS’라는 색다른 소재와 장르로 '중세 판타지'에 ‘MMORPG’로 한정되었던 회사의 영역을 넓히리라는 기대를 모았다. 특히 당시 현장에서 공개된 ‘프로젝트 혼’ 4D 영상은 변신 로봇부터 ‘아머드 코어’나 ‘타이탄폴’ 등에 등장했던 거대 메카닉까지 등장하며 굵직한 색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 3월에 ‘프로젝트 혼’의 개발자 3명이 외주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수천만 원 대의 횡령을 저지르며 게임 자체에 대한 좌초설도 제기됐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횡령 사건에 연루된 직원들의 빈 자리는 대체 인력이 있는 상태”라며 좌초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개월 후 ‘프로젝트 혼’은 개발 중단이라는 결과를 받아 들었다. ‘프로젝트 혼’ 개발 중단 결정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게임 자체의 완성도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프로젝트 혼’ 개발팀 소속 개발자들은 개별면담을 거쳐 다른 팀으로 이동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내부에서 ‘프로젝트 혼’의 완성도가 시장에 내놓기에 적절한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이 선 것이다.
시장 상황의 경우 ‘슈팅’이라는 장르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MMORPG 명가로 알려져 있었으나 슈팅에서는 별다른 결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에 국내의 경우 FPS 유저 고착화가 심화되며 신작에 유저들이 유입되지 않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슈팅 게임 상용화 경험이 부족한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신작이 먹히지 않는 상황을 우려사항으로 지목할 수밖에 없었다.
▲ '프로젝트 혼'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엔씨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