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번 주 온라인게임 순위는 큰 변동은 없으나 폭풍전야의 묵직한 전운이 감돌았다. 여름 신작 러쉬에 밀리지 않기 위한 기존작의 자리싸움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본래 여름은 온라인게임 최대 성수기다. 그러나 올해는 더더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작년부터 숨을 고르고 있던 온라인 신작이 일제히 출시 대열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우선, ‘메이플스토리 2’가 7월 7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며, 정교해진 액션으로 무장한 ‘애스커’, 세션제 MMORPG를 앞세운 ‘문명 온라인’이 여름을 낀 3분기를 목표로 잡고 있다. 여기에 오는 11일부터 막판 테스트에 돌입하는 ‘파이널 판타지 14’도 무시할 수 없는 강자다.
따라서 기존 온라인게임의 경우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벌써부터 분주하다. 실제로 ‘검은사막’은 신규 직업 ‘위자드’, ‘위치’ 출시 후 국민레벨을 55에서 60으로 상향해 유저 잡기에 공을 기울이며 2주 연속 순위상승을 이뤘다. ‘최강의 군단’은 상승세 유지와 메르스 이슈 억제, 2가지를 목적으로 PC방 혜택을 집에서도 제공하는 강수를 뒀다. 어렵게 올라온 자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140종 이상의 캐릭터 군단을 앞세운 ‘로스트사가’도 신규 영웅 ‘이순신’으로 화력을 끌어올리며 지난 주보다 2단계 오른 18위에 안착했다.
2015년 상반기에 출시된 온라인게임은 여름이 오기 전 신작 러쉬를 버틸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가시적인 성과를 본 게임은 ‘엘로아’다. 지난 주 대비 5단계 오르며 30위 권 진입에 성공한 ‘엘로아’는 새로운 캐릭터에 신규 서버까지 열며 화력을 집중했다. 반면 ‘아제라’는 여름 대비용으로 준비한 새로운 전장을 선보였으나 순위는 도리어 곤두박질쳐 40위 아래로 내려갔다. 최하위권에 몰린 ‘아제라’ 입장에서는 신작 러쉬가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 '검은사막', '최강의 군단', '엘로아' 등
여름을 앞두고 온라인게임이 버티기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 3일에 출시되어 1주 만에 상위권에 입성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존재는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단단한 바위를 깨기란 매우 어렵지만, 한 번 금이 가기 시작하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이번 주는 1단계 하락해 다소 주춤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독점작이 있는 가운데에서도 상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순위를 뒤흔들었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존재감은 신작 러쉬에 대한 긴장감을 높인다.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게임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콘크리트’처럼 탄탄한 상위권 전체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출시를 앞둔 타이틀을 가진 각 업체는 현재 ‘길일’을 잡기 위한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실제로 6월에 접어들며 기자 혹은 지인에게 경쟁작의 공개서비스 시작일을 묻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다. 온라인 신작 자체가 적었던 2014년에 비해 경쟁이 매우 치열해진 만큼 대작과 날이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한 물밑작업인 셈이다. 실제로 모 게임은 타사 타이틀 공개서비스 날을 보고 예정했던 일정을 연기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2015년 여름을 강타할 신작 러쉬는 새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는 물론 업계에도 가뭄 뒤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콘크리트처럼 상위 게임이 굳어지는 것보다는 신작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요동치는 시장이 향후 사업을 수직상승 시키기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 역시 ‘검은사막’ 진입 후 톱 10이 약 6개월 간 고착화되며 유연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과연 올해 여름에는 톱 10을 뒤흔드는 매서운 ‘신작 폭풍’을 기대해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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