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 이어 데빌리언도, NHN엔터 온라인게임 축소 '뚜렷'
2015.08.16 14:10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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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게임 사업이 눈에 뜨이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7월 서비스 종료 소식이 전해진 '아스타'에 이어 지난 13일에는 '데빌리언'도 서비스를 접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은 채널링과 웹보드게임을 제외하면 '에오스', '크리티카', '테라' 3종에 불과하다.
지난 8월 14일, NHN엔터테인먼트는 '데빌리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 2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하고, 게임 내 상점 폐쇄와 환불 일정 등을 알렸다. 한 가지 짚어볼 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게임 라인업이 2015년에 들어 눈에 뜨이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아스타'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으며, 자사가 서비스 중이던 스포츠게임 '풋볼데이'와 '야구9단'은 정욱 대표가 설립한 넵튠으로 서비스가 이관된다.
▲ '데빌리언' 서비스 종료 공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자사가 서비스하던 모바일게임 30종 중 반수 이상을 종료한 바 있다. 여기에 온라인게임 수도 눈에 뜨이게 줄어들고 있다.
서비스 종료되는 '아스타와' '데빌리언'을 제외하면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중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타이틀은 3종에 불과하다. NHN블랙픽이 서비스하는 '에오스'와 올엠이 개발한 '크리티카', 자사의 온라인게임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테라'가 있다.
▲ NHN엔터테인먼트 온라인 및 웹게임 서비스 현황
'아스타'와 '데빌리언', 웹보드게임을 제외하면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작은 3종으로 축소된다
이 외에도 '킹덤 언더 파이어 2', '메트로 컨플릭트' 등이 있으나 '킹덤 언더 파이어 2'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며 '메트로 컨플릭트'는 개편 소식을 전한 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
여기에 '테라'의 경우 2016년 1월, 블루홀과의 서비스 계약이 종료된다. '테라'에 대해 블루홀은 "자체 퍼블리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지는 않았다"라며 언급했으며, '테라'에 대해 여러 퍼블리셔에게 러브콜을 받는 중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테라'가 2016년 1월부터 다른 퍼블리셔로 서비스가 이관되거나 블루홀이 자체 서비스할 경우 NHN엔터테인먼트이 퍼블리싱하는 온라인게임은 '크리티카', '에오스' 2종으로 축소된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지난 6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NHN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두 부문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시 정우진 대표가 '모바일게임 글로벌 원빌드'를 발표하며 앞세운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2014년 11월에 발매된 게임이며 글로벌 출시 역시 한 달 뒤인 12월부터 시작됐다.
게임 부문 실적 악화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15년 2분기 NHN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게임은 웹보드게임의 규제 영향과 노후화된 게임 매출 감소, 신작 부재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한 469억 원에 그쳤다. 모바일게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들며 정체됐다. 비 게임 부문 매출이 2014년 2분기에 비해 355.5% 늘어난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