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소개] 골드- 앱티를 대신해서 온 외국산 리더. 한국말에 익숙치 않아 영어를 자주 섞는다 블루- 특공대 교관 출신. 냉정하고 칼같은 성격에 딱딱한 말투를 가졌다 핑크- 애교 많은 성격. 다소 철없이 굴고 돈을 많이 쓰지만 귀엽다. 동인문화를 좋아함 옐로우- 똑부러지는 커리어우먼 타입. 동인문화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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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특종이에요! 특종! 영화 ‘주온’ 시리즈 최신작이 나온대요!
블루: 어차피 넌 무서워서 보지도 못할 텐데, 뭘 그리 호들갑이냐?
핑크: 으으! 끝까지 들어봐요! 글쎄 리더가 이번 영화 보고 싶다고, 우리 표까지 전부 예매했다구요!
옐로우: 오!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마침 보고 싶기도 했는데, 이번에 다 같이 보고 오면 되겠는데요?
핑크: 흥! 핑크도 영화 보려고 게임으로 단련했다구요! 저 이제 무서운 거 잘 봐요!
블루: 음? 잠깐 폰 좀 줘봐라. 이 게임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이는군.
'딤라이트' 다운로드 링크
괴물로 가득찬 병원에서 탈출하라, 딤라이트
블루: 으음, ‘딤라이트’라... 이 게임을 말하는 모양이군.
옐로우: ‘딤라이트’요? 그 게임이라면 지난 12일 열린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에 출품된 공포게임 아닌가요? 제 기억으론 아마 국내 인디 개발사 산배가 만든 작품일 거에요.
핑크: 맞아요! 이번에 마침 구글 플레이에 출시되서 핑크가 큰 마음먹고 질렀어요.
블루: 설명에는 칠흑처럼 어두운 병원에서 주인공을 무사히 탈출시키는 게 목표라고 나와 있군. 근데 이거, 스테이지 구조라 그다지 무서워 보이진 않는다.
핑크: 그래도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서 깜깜한 병원 탈출하는 게 얼마나 무서운데요! 여기에 소리도 완전 음산하고, 이상한 괴물도 마구 튀어나온다구요.
옐로우: 직접 해보면 알겠죠. 전 이 게임, 은근히 기대되는데요?
▲ 어둠으로 물든 병원에서 무사히 탈출하라!
칠흑 같은 어둠, 손전등 하나로 더듬어가며 탈출해보자
블루: 음? 이 게임 혹시 위에서 내려다보는 3인칭 탑뷰 시점이었나? 검은색 화면에 캐릭터 모습 대신에 하얀색 발자국만 보이는군. 캐릭터 표현하는 방식은 모바일 공포게임 ‘다크 에코’에서 보던 것과 흡사한데?
핑크: 그래도 이 게임은 소리만으로 주위를 파악하진 않는다구요! 일단 저기 앞에 보이는 손전등이나 집어서 빨리 빛이 새어 나오는 출구나 찾아봐요!
옐로우: 음, 손전등을 주우니까 이제 주위를 둘러볼 수 있네요. 시야가 그리 넓지는 않은데, 그래도 미로에서 길 찾기 정도라면 이걸로도 충분하겠는데요?
블루: 난 조금 답답한 느낌이 강하군. 시야가 좁다 보니, 길이 어떻게 나 있는지 보려면 동서남북으로 손전등을 비추면서 움직여야 한다.
핑크: 핑크는 오히려 그런 부분이 좋던데요? 조금만 보여주니까, 3인칭이라도 공포감은 1인칭 못지않다구요.
▲ 저기 보이는 하얀 발자국이 플레이어 본인이다
▲ 손전등으로 주위를 둘러보면서, 출구 쪽으로 향하자
블루: 공포감이라기보다는 긴장감이지. 음? 근데 저기 북쪽에서 사람 형체가 다가오고 있군. NPC인가?
핑크: 꺅! 안돼요! 그거 좀비란 말이에요. 빨리 도망쳐요!
블루: 큭! 어쩐지 가까이 다가올수록 이상한 울음소리가 나더니만, 괴물이라서 그런 거였나? 방금은 그래도 바라보는 방향이 북쪽이라서 미리 알 수 있었지만, 혹시라도 다른 방향을 보고 있을 때 다가왔으면 대책 없이 당했겠군.
옐로우: 그래도 다행이에요. 블루 말대로라면, 괴물 울음소리를 듣고선 위치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소리잖아요. 그저 눈만 의지하는 게 아니라, 소리에도 신경을 써야겠네요.
핑크: 그래도 좀비가 무조건 쫓아오는 건 아니에요. 핑크도 스테이지 진행하면서 보니까, 조용히 좀비 뒤쪽으로 지나가면 안 들키더라구요.
▲ 좀비와의 첫 만남... 일단 도망치자
▲ 조용히 행동한다면, 이렇게 좀비를 자극하지 않고 지나갈 수 있다
블루: 그래도 이번 판은 그리 어렵진 않았군. 좀비도 아까 한 마리가 전부였던 느낌이다.
옐로우: 그러게요. 이 기세라면 하루면 충분히 다 클리어 하겠는데요?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과 소리, 여기에 스토리까지
핑크: 으휴, 또 게임오버에요? 그러니까 핑크가 신중하게 움직이라고 했잖아요!
블루: 내 탓이 아니다. 이거 갈수록 예측하기 힘든 일이 벌어져서, 한 스테이지당 한 번은 무조건 게임오버 당하는군. 방금도 화장실에서 열쇠 집는 사이에, 뒤쪽에서 좀비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일어난 일이다.
옐로우: 초반에는 신중한 플레이로도 극복할 수 있었다면, 후반에는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하네요. 저 같은 경우, 좀비들이 벽을 무너뜨리면서 떼로 나타나서 당해버렸어요.
핑크: 그 정도로 놀라면 어떡해요! 지금이야 그냥 느릿한 좀비들만 나오지만, 나중에는 바닥을 빠르게 기어 다니는 괴물부터, 벽을 부수면서 돌진하는 거대 괴물도 나온다구요!
블루: 재미있는 점은, 이런 연출이 오히려 공포심을 배가시켜주는 느낌이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항상 긴장되더군.
▲ 후반으로 갈수록, 다양한 연출을 확인할 수 있다
▲ 떼로 몰려오더라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옐로우: 전 주위 환경 소리가 그런 느낌을 더 잘 살렸다고 생각해요. 고요히 발소리만 들리다가도, 문을 열거나 땅에 떨어져있는 쓰레기통을 차면 큰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게 하더라고요.
핑크: 맞아요! 핑크는 개인적으로 좀비 울음소리가 종류별로 달랐던 점이 생각나요. 특히 그 기어 다니는 좀비의 경우, 아기 울음소리를 내서 너무 싫었어요!
옐로우: 그건 저도 무섭더라고요. 그거 때문에 중반부터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스테이지 이름을 스토리를 암시하는 구절로 지으니까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손에서 놓을 수가 없네요.
블루: 처음에는 탈출에 대한 이야기만하다가, 점차 괴물들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보여주더군. 여기에 덤으로 그 스테이지 환경에 대한 힌트도 담고 있어, 공략하는 데도 상당히 유용했다.
핑크: 어떤 스테이지는 좀비를 유인해야 하는 곳도 있더라고요. 그런 퍼즐 요소, 핑크는 나쁘지 않았어요!
▲ 손전등이 나가는 스테이지에서는 소리가 유일한 생명줄이다
▲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올 때의 공포는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블루: 이런 무서운 게임을 핑크가 플레이했다는 게 놀랍군.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이다.
핑크: 이제 핑크도 옛날의 핑크가 아니라구요!
블루: 그렇다면 다음부터 공포게임은 핑크에게 맡겨도 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