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아직은 불안정… 하지만 또 1위 `블소`
2012.07.04 19:26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 어감이 강렬하다. 어떤 장르, 어떤 콘텐츠, 어떤 내용으로 구성됐는지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엔씨소프트라는 출신성분이 있으니 확실히 세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맞다. 강하다. `블레이드앤소울`은 게임 명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아우라 만큼, 출시 이후 인기순위 1위에 단숨에 올라서더니 상용화에 돌입한 이번 주에도 꿈쩍도 않은 채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가장 이슈가 됐던 PC방 이용량 순위에서도 `디아블로3`와 경쟁을 벌인 끝에 결국 정상을 차지했다. 유로2012의 후폭풍을 온몸에 안았던 `피파온라인2(-)`도, 신규 챔피언과 멋스런 스킨을 내놓은 `리그오브레전드(↑1)`도 당장 눈앞에 솟구친 `블레이드앤소울`의 태풍을 잠재우진 못했다. 대신 같은 형제인 `아이온`이 슬쩍 타격을 받아 1단계 하락했는데, 당장 `블레이드앤소울`이 더 중요한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사실 `블레이드앤소울`의 내부 사정은 아직 불안정한 상황이다. 우선 유저들의 평가가 극과 극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엔씨표 MMORPG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강화` 콘텐츠도 제외됐고, 세계관부터 시작해 조작법이나 협력 플레이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부분이 많다. 덕분에 공식 홈페이지나 각종 팬사이트에는 `블레이드앤소울`을 평가하는 게시물이 하루에도 수도 없이 쏟아지고 있다. 어서 중심이 잡혀야 한다. 서비스도 아쉬움이 엿보인다. 특히 `아이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책정된 정액 요금에 추가 아이템 지급 등의 내용이 있어 `상술`이라는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게다가 상용화 이후 추가 업데이트까지 안 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지수도 낮지 않은 상황이다. 얹고, 버리고, 고치고, 뚫어야 할 것이 아직 산더미다.
결과적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은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하다. 당장 인기를 얻고 있다고는 하나 유저들의 피드백에 맞춘 추가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적용해야 하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엔드 콘텐츠도 이른 시일 내에 공개해 게임을 계속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게다가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엔씨표 MMORPG를 완성해 나가야 한다는 점과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크게 한번 성공해줄 수 있는 `대작`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부담감도 그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싸움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 상용화 이후에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블레이드앤소울`
중위권 주인공은 `구검 온라인`과 `DK온라인`
`블레이드앤소울`의 등장으로 상위권이 어수선한 가운데, JCE의 두 게임이 이번 주 아쉬움을 맛봤다. 우선 캐주얼 농구 게임으로 다수의 팬 층을 보유한 `프리스타일2`가 7계단 하락하며 29위로 밀려났다. 게임 자체에 대한 문제라기보다 현재 진행 중인 확장팩 `버저비터`의 비공개 테스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카드액션으로 초기 이슈를 모은 `능력자X`는 더 이상 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47위까지 주저앉았다.
중위권에서는 `구검온라인`과 `DK온라인`이 9단계씩 상승하며 각각 35위,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구검온라인`의 경우 신규 업데이트와 더불어 게임에 접속한 시간에 따라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순위 상승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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