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3, 4위전 승리로 'EACC' 출전권 획득
2016.07.03 13:55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 3, 4위전에서 승리한 김정민
김정민이 피파온라인3 'EA챔피언스컵(이하 EACC)'의 마지막 한국 대표로 결정됐다.
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에 있는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3, 4위 결정전이 진행됐다. 지난 4강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김정민과 전경운은 챔피언십 3위 자리와 EACC 출전 자격이 걸린 중요한 대결에 나섰다. 둘 다 많은 준비를 해온 듯 탄탄한 운영을 선보였고, 집중력에서 조금 앞선 김정민이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첫 세트부터 팽팽한 경쟁이 벌어졌다. 김정민이 전반 12분경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지만, 15분 뒤 전경운의 동점골이 나와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중원에서부터 첨예한 대립이 이어졌고, 좀처럼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등장한 해결사는 김정민의 체르치였다. 75분, 슛 페인팅 선입력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쳤고, 골대 반대 방향을 노린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원에서 시작한 짧은 패스 연계와 수비수의 빈틈을 노린 개인기가 만든 멋진 골장면이었다. 이 골을 끝까지 지킨 김정민은 중요한 첫 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2세트는 정규 시간 내내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으며, 마지막 키커의 슈팅을 막아낸 김정민이 2연승을 기록하며 3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3세트에서 전경운이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전 종료 직전 나온 비에이라의 천금 같은 결승골이 전경운을 패배의 늪에서 구한 것이다. 드로그바에게 수비수가 집중되자, 뒷공간을 파고든 비에이라의 예리한 움직임이 돋보인 득점이었다.
추격을 허용한 김정민은 침착했다. 그리고 오히려 분위기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맞불 카드를 꺼내 들었다. 4세트는 그야말로 치열한 공격 축구의 향연이었다. 비록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두 선수 모두 많은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관중들의 환호와 탄식을 끌어냈다.
너무나 치열했던 탓인지 경기는 0:0으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15분 뒤 김정민은 1세트에서 보여준 슛 페인팅 선입력으로 다시 한 번 골 사냥에 성공했다. 실점한 전경운은 그 직후 선수 교체를 통해 역습을 시도했지만, 시간 부족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김정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목표였던 EACC 진출에 성공해 기쁘다. 친분이 있던 전경운에게 승리해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굉장히 오랜만에 국제 대회에 나가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다음 주에는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6 시즌1 결승전이 진행된다. 아직 본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김승섭과 강성호가 첫 우승 기록을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
- 일시: 7월 9일 오후 2시- 대진: 김승섭 vs 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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