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그 한계는 어디인가?(데이어스 엑스)
2000.10.28 12:25최우섭
암울한 분위기의 혼합장르 게임
2052년의 지구는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과 테러리스트, 그리고 음모설 등으로 혼란한 상태다. 주인공인 제이 씨 덴튼(J. C. Denton)은 대 테러리스트 기관(United Nations Anti-Terrorist Coalition)의 요원이 되어 사태를 수습하러 출동하게 된다는 어찌 보면 단순한 배경을 가진 게임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만이 이 게임의 전부는 아니다. 단순해 보이는 배경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스토리가 치밀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드러나는 음모와 반전 등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 게임의 기본 장르는 롤플레잉 이고 거기에 일인칭 시점의 인터페이스와 어드벤처와 액션의 요소를 가미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을 롤플레잉으로 분류하는 이유는 첫 번째 캐릭터의 성장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주인공은 11가지의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데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어지는 스킬 포인트를 통해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기술들을 통해 게이머가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성장시켜 게임을 풀어 나갈 수 있다. 두 번째는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에 많은 자유도를 부여했다. 예를 들어 어떤 건물에 들어가는 방법도 정문으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며 들어갈 수도 있고 NPC와의 대화를 통해 비밀통로를 알아냈다면 그곳으로 숨어들어 갈 수도 있다. 문을 여는 방법도 열쇠를 이용하거나 문 따는 도구를 이용하거나 심지어는 부숴버릴 수도 있다. 그리고 화면상의 거의 모든 오브젝트들을 옮기거나(심지어는 시체까지도) 작동시킬 수 있으며 NPC와의 대화도 상당히 중요하다(간혹 NPC가 보너스를 얻을 수 있는 부가임무를 부여할 때도 있다). 대화시 선택사항 또한 전체적인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지만 중요한 힌트를 얻거나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요소들이 이 게임을 롤플레잉 장르로 분류할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게임 내용에 비해 아쉬운 조작성…
게임의 진행방법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자유도가 있지만 1인칭 액션 게임처럼 무조건 적을 처리하며 진행하면 살아남기 힘들다. 적이 보이더라도 숨어서 피하거나 뒤에서 접근해 칼로 처리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울리는 경보음과 함께 많은 적을 상대해야 할 것이다. 물론 멀리서 저격으로 적들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NPC와 대화를 통해 게임 진행의 힌트를 얻고 우회로를 발견하고 이용해야 하며 또한 많은 감시 카메라와 함정 등을 피해 다니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게임의 조작성이 아주 중요한데 이 게임은 일인칭 시점의 게임답지 않은 어설픈 조작성을 보인다. 민첩한 움직임이 필요할 때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름대로 익숙해지긴 했지만 퀘이크의 그 느낌이 그리워지게 만드는 안 좋은 조작성이 게임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큰 요인이 되었다.
적의 AI는 그저 평범한 수준으로 주인공을 보면 경보를 울리고 여러 곳에서 뛰어나와 공격해 오는 것까지는 좋은데 부상을 입게되면 상대하다 말고 등을 보이고 도망친다. 하지만 결국 그 주변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여기저기를 헤매고 있어 AI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
그래픽을 살펴보면 게임의 암울한 분위기를 잘살려내고 있다. 파괴 되어버린 자유의 여신상, 폐허가 된 도시, 항구의 불빛 등 그래픽은 썩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인물과 대화시 좀 어색하긴 하지만 입이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상황에 맞게 흘러나오는 음악은 나름대로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다. 앞서 말한 약간의 단점들이 눈에 띄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나쳐 버리기엔 아까운 게임이다.
2052년의 지구는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과 테러리스트, 그리고 음모설 등으로 혼란한 상태다. 주인공인 제이 씨 덴튼(J. C. Denton)은 대 테러리스트 기관(United Nations Anti-Terrorist Coalition)의 요원이 되어 사태를 수습하러 출동하게 된다는 어찌 보면 단순한 배경을 가진 게임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만이 이 게임의 전부는 아니다. 단순해 보이는 배경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스토리가 치밀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드러나는 음모와 반전 등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 게임의 기본 장르는 롤플레잉 이고 거기에 일인칭 시점의 인터페이스와 어드벤처와 액션의 요소를 가미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을 롤플레잉으로 분류하는 이유는 첫 번째 캐릭터의 성장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주인공은 11가지의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데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어지는 스킬 포인트를 통해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기술들을 통해 게이머가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성장시켜 게임을 풀어 나갈 수 있다. 두 번째는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에 많은 자유도를 부여했다. 예를 들어 어떤 건물에 들어가는 방법도 정문으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며 들어갈 수도 있고 NPC와의 대화를 통해 비밀통로를 알아냈다면 그곳으로 숨어들어 갈 수도 있다. 문을 여는 방법도 열쇠를 이용하거나 문 따는 도구를 이용하거나 심지어는 부숴버릴 수도 있다. 그리고 화면상의 거의 모든 오브젝트들을 옮기거나(심지어는 시체까지도) 작동시킬 수 있으며 NPC와의 대화도 상당히 중요하다(간혹 NPC가 보너스를 얻을 수 있는 부가임무를 부여할 때도 있다). 대화시 선택사항 또한 전체적인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지만 중요한 힌트를 얻거나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요소들이 이 게임을 롤플레잉 장르로 분류할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게임 내용에 비해 아쉬운 조작성…
게임의 진행방법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자유도가 있지만 1인칭 액션 게임처럼 무조건 적을 처리하며 진행하면 살아남기 힘들다. 적이 보이더라도 숨어서 피하거나 뒤에서 접근해 칼로 처리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울리는 경보음과 함께 많은 적을 상대해야 할 것이다. 물론 멀리서 저격으로 적들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NPC와 대화를 통해 게임 진행의 힌트를 얻고 우회로를 발견하고 이용해야 하며 또한 많은 감시 카메라와 함정 등을 피해 다니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게임의 조작성이 아주 중요한데 이 게임은 일인칭 시점의 게임답지 않은 어설픈 조작성을 보인다. 민첩한 움직임이 필요할 때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름대로 익숙해지긴 했지만 퀘이크의 그 느낌이 그리워지게 만드는 안 좋은 조작성이 게임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큰 요인이 되었다.
적의 AI는 그저 평범한 수준으로 주인공을 보면 경보를 울리고 여러 곳에서 뛰어나와 공격해 오는 것까지는 좋은데 부상을 입게되면 상대하다 말고 등을 보이고 도망친다. 하지만 결국 그 주변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여기저기를 헤매고 있어 AI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
그래픽을 살펴보면 게임의 암울한 분위기를 잘살려내고 있다. 파괴 되어버린 자유의 여신상, 폐허가 된 도시, 항구의 불빛 등 그래픽은 썩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인물과 대화시 좀 어색하긴 하지만 입이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상황에 맞게 흘러나오는 음악은 나름대로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다. 앞서 말한 약간의 단점들이 눈에 띄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나쳐 버리기엔 아까운 게임이다.
많이 본 뉴스
- 1 세나 리버스, ‘쫄작’ 남기고 영웅 머리 크기 줄였다
- 2 20년 전과 올해 지스타 풍경 변화, 전격 비교
- 3 [롤짤] 한 명만! 젠지 FA에 몰려든 팀들
- 4 엘든 링 DLC 포함, 더 게임 어워드 GOTY 후보 발표
- 5 [이구동성] 공로상...?
- 6 하프라이프 3는 레포데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
- 7 넥슨 신작 슈퍼바이브 "신캐는 페이커 영향 받았다"
- 8 9년 만의 복귀,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해피밀 출시
- 9 [포토] 금손 코스어 집합,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
- 10 [순정남] 배상 따위 하지 않는 '락카칠' 캐릭터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