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겨울에는 내가 짱이다! 짱 온라인 프리뷰
2008.12.12 19:55게임메카 정상현 기자
이제는 옛날이 되어버린 학창시절, 언제부터인가 그 또래들 사이에서 제일 싸움을 잘하는 아이를 소위 ‘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소위 말하던 ‘일진’과는 다른 포스가 느껴졌던 칭호. 그때 그 시절의 최강자 ‘짱’의 이름이 온라인으로 부활해 다시 돌아왔다. 무한게임에서 제작된 온라인 액션게임 '짱 온라인'이 이번 달 11월부터 14일까지 프리 오픈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게 되었다. 수 많은 게임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이 때에, 과연 ‘짱’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이번 프리 오픈베타 테스트를 맞아 한 번 살펴보았다.
태양 타운vs저지먼트 타운! 모두 모여 옆 동네로 쳐들어가자!
게임의 큰 틀은 태양 타운과 저지먼트 타운의 양 진영의 대립하고, 또 양 마을은 적 NPC 세력인 ‘검은날개단’과 대립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플레이어는 두 마을 중 하나를 선택하고, 해당 세력에 속해있는 캐릭터를 선택해서 게임을 즐기게 된다. 지원하는 게임 모드는 총 3가지로 일종의 점령전이라고 할 수 있는 배틀맵 모드, 혼자서, 혹은 다른 유저와 같이 힘을 합쳐 퀘스트를 완수하고 보상을 받는 퀘스트 모드, 차후에는 위의 두 모드 보다 좀 더 진검승부의 느낌이 나는 1:1 배틀인 PvP모드도 지원될 예정이다.
우선 배틀맵 모드는 양 진영 간의 점령전을 기반으로 한 RvR 모드로, 태양 타운과 저지먼트 타운 사이에 있는 마을들을 점령해 더 많은 마을을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틀맵은 망치가 그려진 이동지점을 통해 배틀맵에 참가할 수 있으며, 아직 누구에게도 점령되지 않은 중립 마을이나 적 세력의 마을에 있는 점령탑을 부수면 해당 마을이 점령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물론 점령탑을 부수는 동안 적 세력의 유저들 또한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는다. 때문에 점령탑을 놓고 치열한 단체전이 벌어지거나, 서로의 빈 틈을 비집고 서로 마을을 계속해서 점령하는 도그 파이트와 같은 형태의 배틀맵 모드가 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배틀맵 모드는 어릴 때 딱히 이유도 없이 서로 티격태격했던 윗동네 아이들과 아랫동네 아이들을 생각나게 한다. |
태권도? 킥복싱? 취향대로 골라보자.
'짱 온라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태양 타운, 저지먼트 타운에 각각 두 명씩, 총 4명의 캐릭터가 존재한다. 우선 진영을 선택한 후, 해당 진영에 소속되어 있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태양 타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한주먹, 러블리 베이비의 두 캐릭터를, 저지먼트 타운에서는 진주, 곤잘레스 캐릭터를 선택, 사용이 가능하다. 한주먹은 전기의 힘과 킥복싱, 러블리 베이비는 얼음의 힘과 절권도를 사용한다. 저지먼트 타운의 진주는 하트의 힘과 태권도를, 곤잘레스는 불꽃의 힘과 프로레슬링+복싱을 특기로 한다. 이처럼 캐릭터마다 외모, 성별, 능력치, 사용스킬이 다르기 때문에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하도록 하자.
▲선택 시 캐릭터의 간단한 배경설정을 볼 수 있다. 취향에 맞게 선택하자. |
쉽게 봤다간 도리어 당한다! 퀘스트 모드.
요즘 게임에서 퀘스트를 빼 놓고 말하면 섭섭하다. 퀘스트 시스템은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에서 빠지지 않는 약방의 감초가 되었다. 물론 ‘짱 온라인’에서도 퀘스트 시스템을 통해 보상으로 경험치와 골드, 장비를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퀘스트는 각 마을의 베이스에 있는 NPC들에게 받을 수 있으며, 퀘스트 맵 전용 공간에서 수행이 가능하다.
▲퀘스트의 종류가 다양하다. |
▲퀘스트는 배틀존에서는 진행할 수 없다. 실수로 배틀존에서 퀘스트 찾는 일이 없도록 하자. |
▲적들이 생각보다 많이 등장한다. 게다가 한 번 죽으면 컨티뉴 없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컨트롤에 자신없는 유저들은 2인 이상의 파티를 만들어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 |
독특하다. 하지만 어색하기도 하다.
‘짱 온라인’은 액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RvR, 퀘스트 등의 RPG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만의 독특한 점이다. 이렇게 독특한 발상의 컨텐츠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연출 부분은 조금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이다. 카메라 앵글은 캐릭터를 따라 횡으로는 이동하지만 캐릭터의 상하 움직임에는 고정되어 있다. 헌데 마을 등의 맵에서는 맵의 상하폭이 꽤 넓어 내 캐릭터가 어디 있는지 순간 헤매게 된다. 타격감의 경우는 캐릭터의 타격 사운드의 강도가 약해 푸대자루를 때리는 듯한 느낌이다.
▲필자의 캐릭터는 저기~ 저 뒤에 있다. NPC 옆에 있는 캐릭터는 다른 유저분 캐릭터. |
▲타격 사운드가 약한 느낌이다. |
좋게 본다면 ‘짱 온라인’만의 독특한 요소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러한 요소들은 유저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하거나, ‘타격감이 이상해서 재미없어!’라는 낙인이 찍힐지도 모른다. 원래 어딜 가든 짱의 자리를 차지하기는 힘든 법이다. 또 그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짱의 자리가 더 가치를 발하는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또 다음주 18일에 예정되어 있는 오픈베타 테스트에서 더 발전된 모습의 ‘짱 온라인’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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