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마스터 프리뷰, 좋아하는 악기를 직접 골라 연주한다
2009.05.15 16:12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이전의 ‘비트매니아’ 시절부터 ‘비트 액션 게임’은 오랫동안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노래를 직접 연주하는 맛에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비트를 빠르게 눌러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맛에서 ‘비트 액션 게임’을 손을 놓지 못했다. ‘오투잼’, ‘DJ MAX’, ‘알투비트’ 등, 온라인 상에서도 크게 성공을 거두는 성과를 거둔 효자장르라고 할 수 있다.
▲비트 게임, 이제 외롭게 혼자 즐기지 말자 |
오는 27일부터 CBT를 진행하는 ‘밴드마스터’ 역시, 비트 액션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음악의 정교한 표현과 손맛을 기본적으로 갖춘 이 게임에는 다른 온라인 비트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다른 유저들과 협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음악의 악기 세션을 나누어 각 플레이어에게 부가해 연주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제공하여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느낌을 강화하였다.
▲기타 연주는 역시 흑백으로 봐야 제맛이 나는 것 같다는...나만 그런가? |
뿐만 아니라 비트 액션의 고질적인 단점인 높은 난이도도 낮게 낮추어 초보 유저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양한 난이도 제공 - 고수와 초보들이 함께 즐겁게 즐기는 음악
기존 비트 게임의 경우, 초보 유저와 고수 유저들이 동일한 난이도의 음악과 노트를 연주했기 때문에 유저들 간 실력 차가 극명하게 갈렸다. 특히 온라인 비트 게임은 스테이지가 끝난 뒤, 유저들의 순위와 점수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초보 유저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실력대로 끼리끼리 모여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 결과, 게임 내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연습 모드와 싱글 모드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않는 유저들도 늘어갔다.
▲모조리 건반만 잡고 있는 무적의 6총사... |
‘밴드마스터’는 기존 비트 액션 게임의 고질적인 단점이었던 높은 난이도를 악기 세션의 분리를 통해 해결했다. 기존 비트 액션 게임이 악기에 상관없이 모든 비트를 홀로 해결했다면 ‘밴드마스터’는 자신이 좋아하는 악기를 골라 그 악기의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만약 악기 들 중, ‘기타’를 골랐다면 기타가 담당하고 있는 세션만을 연주하는 것이다. 기존에 비트 게임을 즐기며 밀려드는 노트에 숨이 막혀왔던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어렵게 느끼지 말고...JUST ROCK!!!! |
‘밴드마스터’ 는 ‘기타’, ‘베이스’, ‘드럼’, ‘신디사이저’, ‘트럼펫’, ’피아노’ 이렇게 총 여섯 개의 악기를 제공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유저들은 그 중, 원하는 악기를 골라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악기를 고르는 기준은 유저들의 선호도와 난이도로 나눌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악기를 고를 수도 있고 악기들 중,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난이도로 설정된 악기를 고를 수 있다.
▲불타는 베이스...진짜 탐난다 |
게다가 곡들의 길이도 1~2분 이내로 짧기 때문에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악 자체의 난이도 설정도 한 손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쉬운 난이도에서 열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이는 고난이도까지 다양하게 준비하여 모든 유저들의 만족감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어려운 악기 잡고 울지 말고 쉬운 것부터 하나씩... |
실력향상과 새로운 음악 연습을 위해 따로 마련된 ‘연습 모드’는 유저들이 게임에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노트가 떨어지는 속도나 기타 옵션 사항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음향까지 유저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되어 있어 유저들의 편의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보장해준다. 그래도 정 다른 유저들과 즐기기 불편하다면 게임 내 AI를 플레이 캐릭터로 선택하여 실제 플레이를 연습해볼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되어 있다.
▲집중해야 할 것은 음악과 자신 뿐....더 이상 남의 눈치 보지 말자 |
또한,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되어 있다. 매일 즐기는 노트가 너무 익숙해져 지겹다면 ‘노트 제작’툴을 통해 쉽고 간단하게 새로운 노트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만든 노트는 ‘커뮤니티’ 시스템을 이용해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도 있어 잘만 하면 유저들 사이에서 명 노트 제작자로 이름을 날릴 수 있다.
‘협주’ 시스템 및 유저들 간 커뮤니티 강화 - 여러 악기가 모여 만들어내는 완벽한 음악
‘밴드마스터’의 기존의 비트 게임과 달리 강력한 ‘커뮤니티 시스템’을 제공한다. 게임 플레이 자체가 각 악기를 플레이어들이 따로 맡기 때문에 같이 밴드를 이루어 연주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 특히 호흡을 잘 맞는 유저와는 게임 내에 ‘밴드’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시스템까지 제공된다. 이렇게 결성된 ‘밴드’는 여타 온라인 게임의 ‘길드’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게임 시작 화면, 역시 커뮤니티가 가장 크게 표시되어 있다. |
게임 내에 따로 마련된 ‘커뮤니티 채널’은 밴드와의 협주를 더욱 빛내줄 멋진 콘서트장이 자리하고 있다. 실내 콘서트홀은 물론이고 탁 트인 야외 콘서트장이나 길거리 콘서트장 등, 다양한 맵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바닷가와 이글루, 길거리, 학교 등 ‘커뮤니티 채널’ 음악을 협연할 수 있는 많은 공간이 ‘커뮤니티 채널’ 안에 마련되어 있다. 특히 대기실에서 즉석으로 연주되는 ‘스트리트 콘서트’가 이 ‘커뮤니티 채널’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어디서든 음악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길거리 연주가가 된 기분이랄까. 대기실에서 즉석으로 호흡을 맞춰가며 즐기는 음악과 게임은 유저들에게 자유로움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다.
▲파라솔 아래에 다정하게 모인 밴드...평화로움과 동시에 자유가 물씬 느껴진다. |
또한 ‘커뮤니티 채널’에는 다양한 튜토리얼 퀘스트가 마련되어 있다. 초보 유저들이라면 놓치지 말고 거쳐가야 할 중요한 코스이니 잊지 말고 방문하기를 바란다.
▲이런 플레이는 그냥 지나치지 말고 호응해주자...사람 민망하지 않게 |
반면, 유저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대결 모드’ 코너도 존재한다. 장착한 아이템이나 캐릭터의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기능성 아이템의 유무에 따라 승패가 갈리므로 서로의 아이템의 성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대결 모드’로 플레이를 할 경우, 노트를 누를 때마다 쌓이는 게이지로 다른 유저를 공격할 수 있다. 많은 플레이를 통해 실력을 쌓은 유저가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싶을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코너라 말할 수 있다.
▲ 다른 유저의 잠자는 음악성을 번개를 내려 깨워주자 |
이 외에도, 다양한 악기와 패션 아이템을 제공하여 자신만의 개성 있는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구축이 되어 있다. 2009년 상반기를 공개 기간으로 잡고 있는 ‘밴드마스터’는 현재 80%정도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다.
▲ 다양한 패션아이템과 악기가 제공된다...뮤지션의 생명은 '폼'이니까.... |
특히, 자신의 마음에 드는 악기를 직접 선택하여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리트라고 할 수 있다. 필자 역시, 비트 게임을 좋아하는데 특히 피아노 연주 파트를 좋아하여 피아노 연주가 많은 음악을 플레이할 때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피아노 연주만 따로 연주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비트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다들 이 부분에 공감할 것이다.
▲저는 피아노가 좋습니다...여러분들은 무슨 악기를 좋아하시나요? |
‘밴드마스터’는 그런 유저들의 바람을 실제 게임으로 옮긴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CBT가 진행되는 일주일 동안 동안 게임 속에서 신나는 음악이 멈추지 않고 흘러 넘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