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 왕의 지팡이 - 기종에 따라 변화하는 게임 스타일
2009.05.19 19:56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어드벤처 장르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인디아나 존스’의 새로운 패키지 출시 일이 6월 9일로 다가왔다. ‘루카스 아츠’가 개발과 퍼블리싱을 담당한 ‘인디아나 존스, 왕의 지팡이’는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토리라인 구성과 플랫폼의 획기적인 활용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PS2, PSP, wii, NDS, 이렇게 총 4 개의 기종으로 출시되는 ‘인디아나 존스, 왕의 지팡이’는 각 플랫폼마다 특색을 살린 게임 스타일을 선보인다. 특히, wii로 출시되는 플랫폼의 경우, 인디의 모션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는 면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텐트를 집처럼...전세계를 자신의 집으로 삼는 '인디'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
또한 총 4명의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협동모드도 따로 제공한다. 협동모드로 플레이할 경우, 각 유저들마다 독립된 스토리라인을 제공하여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맛을 한층 살렸다. 각 유저들의 플레이가 모이면 게임 전체의 스토리라인이 완성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적과의 협동 모드도... |
‘인디아나’ 특유의 방대한 세계는 여전하다. 이번 ‘인디아나 존스, 왕의 지팡이’에는 샌프란시스코, 이스탄불, 파나마 공화국, 네팔 등, 국경을 넘나드는 방대한 지역을 배경 삼아 사건이 진행된다. 방에 가만히 앉아 세계일주를 하는 것 같은 경험, ‘인디아나 존스’가 아니면 쉽게 경험할 수 없을 것이다.
▲처음 이 스크린샷을 보고 땅에서 솟아오른 줄로 착각했었다... |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 대한 경외심을 담아 만들었다는 이번 패키지, ‘인디아나 존스 왕의 지팡이’를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새로운 스토리라인 -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그 1년 후로
'인디아나 존스 왕의 지팡이’는 기존에 발매된 영화 시리즈와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인디아나’적인 느낌이 부족할 것이라 걱정하지 말라. 개발진은 게임의 스토리를 철저히 ‘인디아나’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미리 밝혔다. ‘인디아나’ 시리즈의 가장 고전적인 스타일을 중심으로,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 양쪽 감독의 영향을 골고루 받아 완성했다는 이번 시리즈는 과거 ‘인디아나’ 시리즈에서 맛볼 수 있었던 모든 매력을 총망라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알 수 없는 신비한 분위기도 똑같구먼 그래... |
시간적 배경은 1939년으로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의 ‘성배’ 사건이 마무리 된지 1년 뒤이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의 위험천만한 순간, ‘인디’는 수단으로 위험천만한 여행을 떠난다. 여행 목적은 신비스런 힘을 품고 있는, ‘아문’(고대 이집트의 신)의 지팡이를 찾아오는 것이다. 이 지팡이는 예전에 모세가 이집트를 탈출할 때,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메인 스토리를 보면 왜 이 시리즈의 소제목이 ‘왕의 지팡이’인지 대충 짐작이 간다.
▲적 이름이 바뀌어도 소속이 '나치'임은 변하지 않는다... |
언제나 그랬듯, ‘인디’의 여행길에는 수많은 고난과 장애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전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던 강력한 적이 ‘인디’의 앞을 가로막는다. 이번 ‘인디아나 존스, 왕의 지팡이’에 새로 추가되는 ‘맥누스 볼러’는 지금까지 등장한 수많은 적들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함을 선보인다. ‘맥누스 볼러’ 역시 ‘인디’와 마찬가지로 ‘아문의 지팡이’를 손에 넣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다. ‘맥누스 볼러’의 목적은 단 하나, ‘인디’보다 먼저 ‘아문의 지팡이’를 손에 넣는 것이다. 이 둘은 플레이가 진행되는 동안, 수단에서 이스탄불,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 등, 전세계를 거쳐 치열한 혈투를 벌이게 된다.
▲ 무기가 없으면 병으로라도 싸워서 이겨야 하는 치열한 경쟁... |
‘맥누스 볼러’ 말고도 수많은 신규캐릭터와 새로운 스토리가 유저들을 흥분시킬 준비를 마친 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싱글 플레이로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유저는 이번에 추가되는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를 모두 즐길 수 있다. ‘협동 모드’로 게임을 즐길 경우에도, 함께 플레이 한 유저의 플레이 동영상이나 스크린샷을 통해 신규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의 특징을 살린 게임플레이 - 기종마다 새로운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무엇보다 이번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점은 가동하는 플랫폼에 따라 부각되는 게임 플레이 특징이 다르다는 점이다. ‘인디아나 존스, 왕의 지팡이’는 NDS, PSP, Wii, PS2 이렇게 총 4 개의 기기로 발매되는데 각 기기마다 부각되는 특징이 다르게 구현되어 있다. 부각되는 특징들은 각 기기의 특징과 맞물려 게임을 최대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다. 게임 시스템뿐만 아니라 발매되는 기기의 특징까지 연구한 개발자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적에게 둘러쌓였을 때 빈틈을 볼 수 있는 내비게이션도 좀... |
우선 NDS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NDS로 플레이할 경우, 듀얼스크린을 활용한 세밀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제공된다. 다른 기종에서도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제공하지만 NDS의 내비게이션만큼 섬세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복잡한 퍼즐을 풀기 좋아하는 유저나 고도의 컨트롤을 요하는 섬세한 전투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NDS용 패키지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늘어져 있는 밧줄도 다시 보고 지나가자... |
PSP는 하복 물리 엔진으로 제작된 역동적인 주변 환경의 활용이 플레이에 주요하게 작용된다. ‘마비노기 영웅전’처럼 유저의 액션에 따라 주변 환경이 바뀌기 때문에 자신의 플레이뿐만 아니라 주변의 상황까지 긴밀하게 체크해야 하는 꼼꼼한 플레이를 요구한다. 잘 이용하면 플레이를 도와주는 동료가 되지만 잘못 활용하면 유저 본인도 피해를 입는 독약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물결치는 채찍과 함께 밀려오는 새 패키지의 감동... |
PS2는 ‘인디’의 가장 특징적인 무기, ‘채찍’의 표현력이 가장 뛰어나게 구현되어 있다.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을 선호하는 유저들은 PS2용 패키지를 선택하면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또한 게임을 하고 싶어도 신규 패키지가 없어 게임을 즐기기 힘들었던 PS2 유저들에게 사막 속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가 되어 줄 것이다.
▲비행기를 포함해 다양한 탈 것을 직접 조종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wii의 플레이 특징을 소개하겠다. Wii로 플레이를 즐길 경우, ‘인디’의 액션을 몸으로 실감나게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새로운 탈 것까지 제공된다. 비행기부터, 소형 탱크, 모터사이클, 심지어 보트에 이르는 다양한 탈 것을 게임 안에서 직접 조종할 수 있다. 플레이스타일 역시, 적들과의 숨막히는 추격전에 집중되어 있다. 유저들뿐 아니라 개발진들도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기종이 wii라고 하니, 기대해도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다.
방대한 지역 제공과 협동 모드 추가
이번 ‘인디아나 존스, 왕의 지팡이’는 이전 시리즈보다 훨씬 광활한 지역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인디’의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되는 ‘인디’의 여행은 아프리카의 수단을 거쳐, 샌프란시스코와 중앙아메리카의 파나마 공화국을 통과한 뒤에 중동인 이스탄불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지역을 배경으로 이어진다. 게임을 진행하며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듯 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각 국가의 특색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혼자 하는 여행은 고독하다... |
마지막으로 이번 시리즈에 새로 추가된 ‘협동 모드’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인디아나 존스, 왕의 지팡이’의 협동 모드는 최소 2명에서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게임의 메인 스토리를 각각 나누어 플레이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혼자서 모든 게임을 즐기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각기 다른 유저들의 플레이가 모여 한 스토리를 완성해가는 과정도 흥미로울 것이다. 어드벤처라는 장르에도 잘 어울린다. 다른 유저들의 플레이는 결국 게임에서 ‘비밀’로 작용하여 정말로 미궁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배로 증가시킬 것이다. 마음이 맞는 유저들과 스토리를 완성해가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고 말이다.
▲오른쪽 아래에 나온 것은 설마...손인가?? |
‘인디아나’ 시리즈는 영화와 게임, 모두 크게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비록 영화와 게임이 동시에 성공을 거둔 작품은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밖에 없지만 두 표현 소스에 대한 루카스 아츠의 도전 정신은 주인공 ‘인디’에 버금간다. 이번 ‘인디아나 왕의 지팡이’ 역시, 추후 영화화될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나중에 영화화가 된다면 미리 게임을 즐긴 뒤에 영화와 비교해보는 것도 또 다른 묘미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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