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킬러, 이제는 꿈도 위생관리하는 시대
2009.08.31 13:59게임메카 김지희 기자
어린 시절, 무시무시한 악몽을 꾸다 울면서 일어나본 적이 혹시 있는가? ‘꿈’이란 이름의 무의식으로 구성된 환상의 세계는 인간에게 미래에 대한 예지와 신비로운 영감을 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마인드웨어 스튜디오’가 야심 차게 준비한 이번 이야기도 바로 이 ‘꿈’에 대한 이야기다. Xbox360과 PC용으로 공개된 파릇파릇한 신참게임 ‘드림킬러’는 2009년 10월 12일 북미지역에 발매 될 예정이다.
‘꿈’에 접근할 수 있었던 소녀, 심리학자가 되다
아주 어린 소녀였던 시절, 나에겐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그 시간 동안 나를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꿈 없는 잠’을 자는 시간뿐이었다. 그러나 ‘꿈의 세계’는 내가 가진 유일한 능력이기도 했다. 나는 위험에 처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선물과도 같은 나의 이 ‘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나의 이름은 ‘앨리스 드레이크’ 당신의 마음 속 평화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수호자’다.
‘드림킬러’의 주인공 ‘앨리스 드레이크’는 다른 사람들의 꿈 속에 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심리학자’다. 그녀는 자신에게 찾아온 ‘환자’들의 ‘꿈’에 침투하여, 그 내면에 숨어있는 악마들을 퇴치하는 방식으로 마음에 안정을 찾아주곤 했다. 어렸을 때부터 ‘꿈’ 때문에 고통 받았지만 자신과 달리 이유도 모른 채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보통 사람들’을 위해,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금의 직업을 결심하게 된 것이었다.
▲어휴, 그 동안 ‘꿈 관리’를 제대로 안 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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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개성만큼, ‘꿈’의 종류도 같을 수 없다
‘앨리스’는 정신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환자’로 찾아온 청년도 있는가 하면, 거동이 불편해 보일 정도로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도 답답한 마음을 호소해온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꿈 속 역시 어떠한 공통점을 발견하기가 불가능하다. 각각의 꿈들 마다 독특한 이미지들이 뒤엉킨 세계가 펼쳐지며, 이를 무대로 ‘기괴한 악마들’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 할 수 있는 주인공을 노리고 찾아온다.
▲도대체 이 사람은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거야?
특히 ‘꿈’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전투 스테이지들은 미로처럼 복잡한 구조인 경우도 있지만, 마치 ‘투기장’처럼 원형의 방에 갇힌 채로 사방에서 몰려오는 적들과 대치해야 하는 폐쇄형이 준비될 수도 있다. ‘꿈’이 가진 변덕스러움이, 유저로 하여금 “어떠한 사건이 일어날지 모를” 막연한 긴장감을 유발시키기 위한 재료로 활용된 셈이다.
▲’꿈’ 답게 하나같이 엉뚱한 구조의 스테이지들이 가득하다
‘악마’들과 대적하기 위해, 더 강한 힘이 필요한 법
단순히 ‘악마’들을 때려잡는 것 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주인공 자신이 강해져야, 꿈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보스급 악마’들과 좀 더 수월히 상대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레이어는 악마들이 소멸된 후 남긴 다양한 종류의 ‘드림캐처(Dreamcather)’를 통해 체력을 회복하거나, 자신이 사용하는 마법과 총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경험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꾸준히 ‘악마’들을 퇴치하며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가며 ‘순간이동’과 같은 특수한 능력을 발견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위험천만한 다른 사람의 ‘꿈’ 속을, 상상으로 구현된 한 자루 총과 마법들에 의지해 평정해나가는 ‘앨리스 드레이크’. 치료를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 보다 어쩌면 그녀 자신이 가장 구원받고 싶을지 모를, 이 외로운 ‘꿈의 수호자’의 이야기는 한창 할로윈 축제 준비로 바쁠 미국의 10월을 장식하게 될 예정이다.
▲’드림킬러’ 공식 트레일러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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