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트, 그녀의 얼굴에 피를 튀기지 마세요
2009.09.01 16:17게임메카 장원 기자
'웨트(WET)'는 A2M에서 제작한 스타일리시 액션 게임으로, 오는 9월 15일 Xbox360과 PS3용 타이틀로 발매될 예정이다. 차세대기를 통해 구현되는 정교한 그래픽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분위기는 ‘웨트’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특징이다. 계단을 미끄러져 내려간다거나, 건물을 뛰어넘는 등의 화려한 액션들이 70년대 풍의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웨트’의 세계, 궁금하지 아니한가?
▲ 쌍권총 액션 정도는 기본 소양이지
액션 속에서 ‘향수’를 느끼다
'웨트'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70년대를 풍미했던 액션영화들을 연상케 한다. 주인공인 '루비'가 펼치는 액션만 살펴봐도 이런 설명을 납득할 수 있다. 무릎으로 바닥을 미끄러지며 사방으로 총을 난사하거나, 양손에 권총 하나씩 들고 적진으로 뛰어들고, 자동차의 지붕 위를 뛰어다니며 적과 싸우는 모습 등은 황량한 사막과 개척지를 배경으로 총성만 울리면 적들이 픽픽 쓰러지는 통쾌한 활극들 속에서 흔히 봤을 법한 광경이다.
▲ 빗발치는 적의 탄환에도 아랑곳않고 돌진하는 것이야말로 액션 게임의 묘미
▲ 벽 타면서 총쏘기 쯤이야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화려한 ‘아크로바틱 액션’을 최대한 손쉽게 체험한다!
주인공인 ‘루비’는 두 자루의 총과 한 자루 검을 사용하여 다양한 액션들을 구사한다. “어떻게 저 액션들을 다 조작하지?”라고 할 정도로 많은 액션들을 손쉽게 유저들이 다룰 수 있게, 개발진은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과 버튼을 조합한 조작법을 구현했다.
주변 상황에 따라 달려가는 도중에 ‘버튼’을 입력하는 것 만으로도 멋지게 미끄러져 내려갈 수도 있고, 공중으로 뛰어오를 수도 있다. 이런 상황들마다 액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뷸렛 타임’이 적용되어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며, 자동으로 '루비'와 가장 가까운 적이 대상으로 선택된다. 또한, 근접한 거리에 다른 적이 있다면 그쪽으로 총을 난사하거나 근접한 공격을 펼치는 등 최소한의 조작으로 다양한 액션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 "총알이 영 좋지 않은 곳을 지나갔습니다"
“감히 내 얼굴에 피를 튀기다니!” 분노 모드를 조심하라
적과의 전투가 진행되는 도중 만약 ‘루비’의 얼굴에 적의 피가 튄다면, 그녀는 바로 '분노(Rage) 모드'에 돌입하게 된다. ‘분노 모드’ 동안 주인공은 어떠한 피해도 입지 않으며, 화면 전체의 분위기 역시 그녀의 심리상태를 반영하는 듯 이색적으로 바뀐다. 영화 '킬빌'을 떠올리게 하는 '분노 모드'야 말로 짧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 '분노 모드'의 화면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을 떠오르게 한다
▲ '웨트(WET)' 트레일러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