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 이거 리얼이야 아케이드야?
2010.01.05 18:03게임메카 김갑성 기자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이하
고담 레이싱)’ 시리즈를 성공시키며 유명세를 탄 ‘비자레 크리에이션즈’가
2010년 ‘고담 레이싱’의 뒤를 잊는 새로운 타이틀 ‘블러’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미 Xbox 레이싱계의 거성으로 자리잡은 ‘고담 레이싱’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고담 레이싱’과 다른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얼 레이싱의 박진감과
아케이드 레이싱의 아찔함을 동시에 갖춘 ‘블러’는 오는 봄, Xbox360,
PS3, PC로 발매될 예정이다.
리얼과 아케이드가 합쳐지나? 기본적으로 ‘블러’는 아케이드성이 짙은 레이싱 게임이다. 무기나 스킬들을 사용해 상대 차량을 파손시키고, 부스터를 사용해 상대방을 앞지르는 등의 게임 소개만 봐도 누구나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차량 간의 충돌, 현실적인 차량 파손, 사운드, 실제 유명 업체 차량 55개 이상의 라이선스 획득 등 리얼 레이싱 게임에서 느낄 수 있었던 재미도 버리지 않았다.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는 두 특징을 절묘하게 섞어 놓은 것이 ‘블러’만의 개성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쏘고! 부수고! 달려라! ‘블러’는 ‘파워 UPS’라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경기 중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고, 매 순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도록 하였다. ‘파워 UPS’는 경기 중 상대 차량을 공격해 파손시키거나, 지뢰를 설치하고 부스터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무기를 말한다. ‘카트라이더’의 미사일이나 바나나, 부스터와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차량 선택부터 레이싱은 시작된다. ‘블러’는 세계 유명 차량 55개 이상의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보다 리얼한 차체와 조작감을 구현했고, 차량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해 유저의 개성이 담긴 자신만의 차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하게 외형적인 부분만 바뀐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블러’에선 차량의 커스터마이징이 경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밝고 광택있는 차량을 만들어 상대에게 빛을 반사해 시야를 방해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처럼 차량의 선택이 경주에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면, 커스터마이징 단계야 말로 진정한 레이싱의 시작이 아닐까.
레이싱 게임에서 시야 확보와 고도의 집중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레이싱 게임은 혼자하는 싱글 플레이와 인터넷 등을 이용한 멀티플레이만 지원해 왔다. 하지만, ‘블러’는 한 대의 게임기에 네 개의 컨트롤러를 연결해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4분할 화면 멀티 플레이’를 구현했다. 물론 혼자서 게임할 때보다 집중력이나 시야 확보에 문제가 있겠지만,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란 매력은 그것을 가득 채우고도 넘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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