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 다운포어, 또 한동안 악몽 꾸겠네
2011.05.23 17:22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호러 서바이벌 게임의 대명사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최신작 ‘사일런트 힐: 다운포어’ 가 올 가을 발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시리즈의 여덟 번째 타이틀인 ‘사일런트 힐: 다운포어’ 는 부제목인 ‘Downpour(폭우)’ 에서 느낄 수 있듯, 인기척도 없이 사이한 기운이 맴도는 공포의 마을 사일런트 힐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특유의 을씨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지옥 같은 마을에서 시시각각 덮쳐 오는 공포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정통 호러 게임 ‘사일런트 힐: 다운포어’ 를 조심스럽게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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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힐: 다운포어' 소개 영상, 후반부의 게임 화면이 인상적이다
겨우 도망쳤는데 왜 하필 여기야!?
‘사일런트 힐: 다운포어’ 의 주인공 머피 펜들턴은 죄수다. 다른 교도소로 이송되던 중 죄수 호송차가 교통사고를 당해 전복되어 탈출하게 된 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한 마을을 발견하고, 그 곳으로 숨어들게 된다. 그리고 그를 i는 여경을 포함한 경찰들도 그 마을로 들어간다. 말 할 필요도 없지만, 그 마을이 바로 그 ‘세상에서 가장 가기 싫은, 실수라도 들어가기 싫은 동네 중 하나’ 사일러트 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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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사연이 있어 보이는 죄수 머피, 들어올 땐 마음대로지만 나갈 땐 아니라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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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가 있으면 경찰도 있어야지! 본격적인 추격 액션이 시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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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젠장 하필이면 무대가 사일런트힐
플레이어는 사일런트 힐 교외 지역에서부터 마을의 모든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 ‘사일런트 힐: 다운포어’ 는 마을이라고 말하기가 애매할 정도로 넓은 도시를 배경으로 하며, 지하철을 이용해 지역을 이동할 수도 있다. 단, 병원이나 학교 등 전작의 무대가 된 지역이 재등장하진 않으며, 전작에서는 지도에만 표시되고 직접 이동할 수 없었던 사일런트 힐 남동부 지역이 오픈되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작품의 포인트는 폭우, 즉 ‘물’ 이다. 단순히 분위기를 을씨년스럽게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상하 반전된 건물의 천장으로 빗물이 흐르고, 파이프를 통해 쏟아지는 물줄기를 이용해 퍼즐을 해결하거나, 물에 불어 있는 모습의 크리쳐가 등장하는 등 게임 전체에 걸쳐 ‘물’ 의 역할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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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폭우에 올해 농작물이 걱정인 머피 펜들턴(죄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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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뭔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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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은 바위 틈을 통과하면서 충분히 정수가 되었으니 먹어도 돼요. by 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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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케이블카 관광이면 좋겠지만...
때리다 보면 부서지는 무기들
‘사일런트 힐: 다운포어’ 에는 의자에서 쇠파이프, 권총까지 다양한 무기가 등장하지만 무기 인벤토리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각각의 무기는 사용함에 따라 조금씩 망가지며, 두 개 이상의 무기를 동시에 지닐 순 없다. 제한되고 부서져가는 무기로 다양한 크리쳐들을 상대해야 하다니 걱정이 앞서지만, 보스전의 경우 상황에 맞춰 다양한 행동을 입력하여 진행하는 퀵 타임 이벤트(QTE) 형식으로 진행되며, 일반 전투의 경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싸움를 피해 가거나 서브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추가적인 전투경험을 얻고 특수한 무기를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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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부서진 것 같은데 어디 쇠파이프 같은 거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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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마,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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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전작인 ‘사일런트 힐: 섀터드 메모리즈’ 에서 구현되었던 심리 변화 시스템은 이번에도 적용된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심리 변화 시스템은 주인공의 심리 상태 검사 결과와 선택에 따라 스토리와 엔딩, 캐릭터와 크리쳐 등이 달라지는 기능이다. 플레이어의 선택 결과에 따라 숨겨진 스토리가 등장하거나 게임 자체가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선택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퍼즐의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 기능도 부활해 게임 진행을 한층 더 편하게 만들어준다.
‘사일런트 힐: 다운포어’ 는 올 가을 PS3와 Xbox360으로 발매 예정이며, ‘E3 2011’ 에서 더욱 자세한 정보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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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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