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챔피언십] 강성훈 "재영이 몫까지 최선 다하겠다"
2017.06.03 16:27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 '단두대 매치'를 이겨내고 8강에 진출한 강성훈
3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7 시즌1' 조별리그 마지막 라운드 일정이 진행됐다. 오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강성훈과 정재영 가운데 8강행 티켓을 손에 쥔 건 강성훈이었다. 두 선수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는 1:1 무승부였지만, 1승 2무의 강성훈이 8강에 진출했다.
Q. 8강에 진출한 소감이 어떤가?
강성훈: '죽음의 조'에 가장 친한 선수 두 명과 함께 속했다. 서로 잘 알고 있고, 다들 잘해 이번 조별리그는 너무 어려웠다. 내가 8강에 진출했다는 게 아직 실감이 안 될 정도다.
Q. 막판에 아슬아슬한 실점 위기가 있었다. 골은 들어가지 않았는데, 당시 심정이 어땠나?
강성훈: '아!'하고 소리를 질렀다. (웃음) 대회 부스에서 소리를 그렇게 크게 지른 건 처음이다.
Q. 조별리그 최종 성적은 1승 2무였다. 지금까지 본인의 플레이에 점수를 매긴다면?
강성훈: 10점 만점에 5점 이상을 줄 수 없다고 본다.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생각을 버리고, 초심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잘 안 되었다. 이게 문제였던 것 같다.
Q. 8강 조 추첨 결과 전경운, 김정민, 정세현과 A그룹에 속했다. 어떻게 전망하나?
강성훈: 세 선수 모두 함께 연습하는 멤버다. 연습할 때 보면 내가 크게 이거거나, 지지는 않는다. 긴장은 되지만, 호재는 있다. 개인적으로 수비 잘하는 선수를 싫어하는 편인데, 우리 조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
Q. B그룹은 신예가 많이 포진됐다. 4강 진출자를 예측해 본다면?
강성훈: 신보석과 변우진을 예상한다. 변우진은 신예답지 않게 실전에서 긴장을 안 한다. 그것만큼 어려운 게 없는데 참 대단하다. 신보석은 요즘 폼이 많이 올라왔다. 최근 연습 리그전에서 1등을 자주 한다.
Q. 8강에서 사용할 선수 드래프트가 내일 진행된다. 어떤 선수를 가장 스쿼드에 포함시키고 싶나?
강성훈: 오바메양이다. 내가 생각하는 제일 좋은 선수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더라.
Q.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강성훈: 가장 오래 연습하고 친하게 지낸 선수는 (정)재영이다. 우리 둘 가운데 내가 올라온 만큼, 재영이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
Q. 마지막 한 마디를 부탁한다.
강성훈: 오늘 경기를 본 팬들이 조금 실망했을 것 같다. 다음 경기부터는 오늘 같은 수비적인 모습보다는, 골이 많이 나고 재미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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