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챔피언십] 원창연-변우진 "결승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
2017.06.17 16:55게임메카 권준혁 기자
▲4강에 진출한 원창연과 변우진
17일,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7 시즌1'의 8강 마지막 경기가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오늘 일정은 '신구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고, 치열한 승부 끝에 원창연과 변우진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경기 종료 후 두 선수와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승리한 소감을 부탁한다.
변우진: 경기장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긴장을 안 했다. 그러나 1경기에서 휘둘리고 난 후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리더라. 긴장이 되었는데, 이게 또 오히려 승리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운이 좋았다.
원창연: 깔끔하게 2승 진출이라 기분이 좋다. 수비에 집중했고, 조별리그에 이어 이번에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좋다.
Q. (원창연에게) 말한 대로 지금까지 무실점이다. 그런데 4강 상대가 공격력이 좋은 김정민으로 결정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원창연: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면 질 것 같다. 아무래도 맞불 작전을 펼치는 게 좋아 보인다.
Q. (원창연에게) 그렇다면 공격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원창연: 내가 드리블을 너무 못한다. 오늘 승리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얻었으니, 크로스와 헤딩을 열심히 연습할 생각이다.
Q. (변우진에게) 아까 연습 때마다 강성훈에게 진다고 했다. 마침 다음 상대가 강성훈인데 어찌할 생각인가?
변우진: 연습과 똑같이 하는 척하다가 원창연 선수 말대로 크로스만 올릴 생각이다. 크로스의 맛을 오늘 경기에서 봤는데 너무 좋더라.
Q. 이번 4강 승리 이후 스쿼드 흡수를 했다. 가장 좋은 선수는 누구인가?
변우진: 마지막 경기에서 루카쿠의 컨디션이 낮아 힘들었다. 이번에 백업 자원으로 디에고 코스타를 얻어 든든하다.
원창연: 8강 드래프트부터 즐라탄을 좋아했다. 신보석이 먼저 가져가 아쉬웠으나, 오늘 승리로 내 소유가 됐다. 최대한 활용하겠다.
Q. (변우진에게) 디에고 코스타의 활용 방안은 무엇인가?
변우진: 루카쿠에 비해 피지컬은 약하지만, 체감은 좋다. 로빙 스루패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고 있다.
Q. 자신의 우승을 예상하는가?
변우진: 4강에 만족하진 않지만, 신인이다 보니 천운이 따라줘야 갈 것 같다.
원창연: 항상 우승한다는 소리를 하다가 못해 김칫국을 마시면 안 될 것 같다. 그래도 결승까지는 가고 싶다.
Q. 만약 결승에 간다면 상대는 누가되었으면 하나?
변우진: 솔직히 원창연 선수가 올라온다면 우승 승산이 있다. (웃음)
원창연: 나도 변우진 선수다. (웃음) 같이 4강전에서 승리하고, 내가 우승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다. 신예 대 경험자의 구도로 만나서 이기고 싶다.
Q. 변우진 선수, 마지막 경기에서 첫 골을 이상하게 넣었는데 미안한 감정이 있는가?
변우진: 전혀 그런거 없다. 인터뷰에서 나를 이기겠다는 말을 해서 살짝 기분이 별로였었다. 오히려 골을 그렇게 넣은 게 좋다.
Q. 마지막 한 마디를 부탁한다.
변우진: 지금까지 신예 선수들의 기록은 4강이 최고였다. 이걸 깨고 싶다. 결승 가서 우승하겠다. 원창연 선수를 만나서 말이다.
원창연: 8강이 원래 목표였고, 달성했다. 깔끔하게 우승하고 놀러 가겠다. EACC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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