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챔피언십] 김정민"3회 우승, 아무도 못 한 거라 더 좋다"
2017.07.15 16:15게임메카 권준혁 기자
▲ 챔피언십 최초 3회 우승을 달성한 김정민
15일,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7 시즌1 대망의 결승전이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치러졌다. 3회 우승에 도전하는 김정민과 지난 시즌 결승전의 복수를 꿈꾸는 강성훈이 맞붙었다. 치열했단 경기 결과 3:0의 세트 스코어로 김정민이 3회 우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Q. 챔피언십 최초로 3회 우승한 소감은 어떤가?
김정민: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기록을 세워 정말 기쁘다.
Q. 포메이션이 공개되자 다들 놀랐다. 4-1-4-1을 꺼내 들었다.
김정민: 결승전 상대가 강성훈으로 결정된 후 포메이션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회에서 성훈이가 약했던 상대들을 알아봤는데, 원톱 포메이션을 어려워하더라. 그래서 포메이션을 4-1-4-1로 바꾸고 연습했는데 손에 잘 맞았다.
Q. 갑자기 포메이션을 바꾸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도 김정민은 우승을 차지했다. 비결은 무엇인가?
김정민: 오늘까지 세 번의 우승을 했는데, 매번 다른 포메이션으로 결과를 냈다. 항상 같은 포메이션을 하다 보면 막히는 순간이 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때가 잘 맞았던 것 같다.
Q. 그렇다면 계속 이 포메이션을 쓸 생각인가?
김정민: 물론 상대를 봐가면서 바꿀 예정이다..
Q. 3회 우승이라 선수들 사이에서 악당 이미지가 있다.
김정민: 그렇게 말한 선수들 전부 실제로 만나면 내가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웃음)
Q. 지난 EACC에서 운이 좋지 않았다. 이번엔 어떻게 예상하나?
김정민: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진이 좋다. 구멍이 없어 보인다. (웃음)
Q. 구멍은 누구였나?
김정민: 아. 그런 의미는 아니다. 지난 대회에서 팀원들을 못 믿고 내가 다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았다.
Q. 오늘 강성훈의 플레이는 어땠나?
김정민: 하던 플레이를 그대로 들고 왔더라. 그리고 원래 번뜩이는 플레이를 하는데 오늘은 그런 게 없었던 거 같다.
Q. 득점을 해도 담담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정민: 원래 리액션이 적은데, 일부러 더 자제했다. 세레모니를 하면 집중력이 풀리는 것 같다.
Q. 연습보다 실전에 강하다는 말이 많다.
김정민: 연습 때는 성훈이가 잘했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이 승부 예측을 성훈이 쪽으로 한 듯 싶다. 연습 때 승률이 좋지는 않았지만, 속으로 '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연습에 약하고 실전에 강하다는 이미지가 마음에 든다.
Q. 그런 이미지 때문에 '천재' 기믹이 있다.
김정민: 실전에서 원래 플레이를 잘 살리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Q. EACC에 출전하는 국내 팀 중 경계하는 곳이 있나?
김정민: 굳이 뽑자면 정재영, 이상태, 이호 팀이 강력해 보인다. 이상태, 정재영은 우승 경험도 있지 않나.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정민: 3회 우승해서 기쁘다. 응원해 준 팬 분들과 가족, 친구 그리고 성남 FC의 끊임없는 지원이 있어서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다. EACC에서도 우승해 보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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