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챔피언십] 김정민"중앙 수비수 라모스에 만족한다"
2017.10.21 16:38게임메카 권준혁 기자
▲ 4강에 진출한 김정민
21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7의 8강 2그룹 경기가 진행됐다. '황제' 김정민과 강력한 우승후보 원창연, 강성훈, 무서운 신예 박상현이 맞붙었으며 이 과정에서 강성훈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승부 끝에 4강에 진출한 선수는 김정민과 원창연이었다. 두 선수 중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하는 김정민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4강에 진출한 소감 부탁한다.
김정민: 조별리그 마지막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아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부담이 있었지만, 오늘 2승으로 깔끔하게 진출해 마음이 굉장히 편안하다.
Q. 원창연 선수가 수비를 잘한다. 그런데 오늘 수월하게 공략했다. 공격 방법을 따로 준비했었나?
김정민: 기존처럼 빠른 스피드로만 몰아치는 건 공략이 어려워 보였다. 그래서 천천히 플레이했다. 윙백을 참여시켜 공격 숫자를 늘리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 식으로 하니까 잘 먹히더라. 워낙 자리를 잡고 단단하게 하는 수비에 정통하다 보니 공격 숫자를 늘리는 게 답이었던 것 같다.
Q. 오바메양 대체 자원을 찾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오바메양이 잘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정민: 굳이 이렇게 잘하는 데 찾을 필요가 있나 생각했다. 정말 신기하다. 심지어 강성훈 선수 편에 있는 오바메양도 내 편인 것처럼 해준다. 골을 넣을 만한 상황인데 그게 또 안 들어가더라.
Q. 이번에도 조별리그에서 부진했다. 4강 진출이 어렵다곤 생각 안 했나?
김정민: 8강 이상에서 항상 괜찮은 경기력이 나오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거라 생각했다. ‘부진을 씻어내야겠다’란 생각 뿐이었다.
Q. 결승까지 간다면, 반대편에 누가 올라올 것 같은가?
김정민: 신보석이다. 원창연은 3등에 이상한 집착증이 있어서... (웃음) 사실 온라인에서 신보석과 5판 3승으로 몇 번 붙었는데, 3일 연속으로 졌다. 잘하더라. 그리고 정재영은 4등 할 것 같다. (웃음)
Q. 혹시 정재영 선수를 싫어하는 건 아닌지?
김정민: 그런 건 아니고 실력에 비해 평가가 높은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바로 잡아주려 한다. (웃음)
Q. 매번 대회에서 남들은 잘 쓰지 않는 선수를 발굴해낸다. 이번 시즌은 어떤가?
김정민: 이번 시즌은 잘 모르겠다. 굳이 꼽자면 세르히오 라모스다. 센터백 주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남들은 풀백에 넣는다. 아무래도 키 때문으로 보이지만, 난 중앙 수비수 배치에 만족한다. 그래서 4강에는 월드베스트 라모스도 고려하고 있다.
Q. 라모스는 점프력 때문에 사용하는 것인가?
김정민: 맞다. 점프력이 좋다. 키는 낮더라도 점프력이 좋아서 아쉬운 부분을 상쇄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정민: 대회가 있는 11월 4일이 친형 결혼식이다. 날짜 조정이 안돼서 참석을 못하게 됐는데, 형에게 미안하고 결혼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형수님도 매번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결혼식이 끝나고 내 차로 웨딩카를 태워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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