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게임과 SNS는 중독물질˝ 발언 논란
2019.04.05 14:50게임메카 손한슬 기자
지난 4일, 런던에서 열린 YMCA 행사에서 그는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예로 들며 “포트나이트는 허용되면 안 된다. 포트나이트를 하는 것에는 아무런 이점이 없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포트나이트는 중독자를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졌으며, 그 중독은 가능한 오랫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있게 만들어준다. 이것은 정말 무책임하다”라고 발언했다. 거기에 “SNS는 술과 마약보다 중독성이 더 강하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가 제작한 TPS게임으로, 배틀로얄 모드를 업데이트하며 동시 접속자가 1,000만 명까지 올라가는 등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배틀로얄 게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십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게임이다.
공식적으로 ‘서식스 공작’이라고 불리는 해리 왕자는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와 다이애나 스펜서의 차남이다. 현재 왕위 계승 순위는 6위다. 또한 그는 2018년에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하며 대중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 2일 만들어진 해리 왕자와 왕자비 메건 마클 부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5시간 45분 만에 100만 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세계 기록을 깨기도 했다. 현재 팔로워는 320만 명이다.
해리 왕자는 입법 권한을 가진 정치인은 아니지만, 영국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왕실 일가의 발언이라은 점에서 게임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한 다른 발언보다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해리 왕자의 ‘포트나이트 금지 발언’은 게임 중독 논란에 더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 보건 기구 WHO는 올해 5월 ‘게임 장애’가 포함된 국제질병분류기준 ICD 개정판을 인준하려고 준비 중이다. 이에 미국 게임산업협회를 비록한 각국 게임 협회 및 단체, 관련 전문가들은 ‘게임 장애’ 추가는 오진의 위험과 기타 다른 정신건강 문제의 기준을 무너뜨리는 잘못된 처사라고 반대 의견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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