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3DS가 9년 만에 모든 라인업이 단종됐다
2020.09.18 12:0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닌텐도 3DS가 9년 만에 모든 라인업이 단종됐다. 더는 새로운 기기를 생산하지 않기에 게임기로서의 수명을 다했다.
닌텐도는 지난 16일 3DS 모든 라인업 생산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닌텐도는 스위치가 출시된 2017년부터 3DS 제품군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마지막까지 남았던 제품은 닌텐도 2DS와 기존 모델보다 큰 화면을 장착한 닌텐도 3DS XL과 2DS XL까지 3종이었다. 그리고 지난 16일에 이 세 제품 역시 생산이 종료되며 모든 3DS 라인업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3DS는 일본 현지에 2011년 2월에 출시됐고, 한국에는 그보다 1년 늦은 2012년 4월에 나왔다. 공개 당시에는 2개 화면을 지닌 휴대용 게임기, 화면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터치 펜, 맨눈으로 3D 화면을 볼 수 있는 기능을 특징으로 앞세웠다. 이 중 3D 기능은 활용도가 높지 않았지만 2개 화면과 터치 펜은 이를 적극 이용한 퍼스트 파티 타이틀을 바탕으로 신선하다는 평을 얻었다.
3DS 전세계 기기 누적 판매량은 7,500만 대, 3DS 게임 판매량은 3억 8,000만 장이다. 1,000만 장 이상 판매된 3DS 퍼스트 파티 타이틀은 마리오 카트 7, 포켓몬스터 X/Y, 포켓몬스터 썬/문, 포켓몬스터 오메가 루비/알파 사파이어,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2, 슈퍼 마리오 3D 랜드,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이다.
닌텐도는 일본 매체 IT미디어를 통해 16일에 진행된 자사 경영방침 설명회에 맞춰서 3DS 단종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날 설명회에서 닌텐도는 앞으로도 3DS나 스위치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맞물리는 게임 콘솔을 기반으로 독특한 재미를 전해주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3DS에 앞서 닌텐도 가정용 콘솔 Wii와 Wii U 역시 생산이 중단된 상황이다. 다시 말해 현재 닌텐도가 생산 중인 콘솔은 닌텐도 스위치 단 하나다. 이 부분과 닌텐도가 경영방침 설명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종합하면 닌텐도는 스위치 기기 특징을 활용한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을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에 진행된 온라인 설명회 닌텐도 다이렉트에서도 몬스터 헌터 라이즈, 디스가이아 6를 비롯한 스위치 서드파티 신작 다수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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