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조작 논란 메이플스토리, 큐브 확률 공개하겠다
2021.03.02 14:15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최근 확률 조작 논란에 휩싸여 있는 메이플스토리가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디렉터는 지난 3월 1일 새벽 5시경,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내 확률 조작 논란에 대한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고객님께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번 사과문은 각종 통계자료를 통해 논란을 해명하려는 의도가 강했던 1차 사과문과는 달리 글로만 구성했다.
강원기 디렉터는 해당 게시물에서 "메이플스토리에서 오랫동안 유지돼 온 라이브 서비스 개발 관성으로,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는 운영방식을 유지해온 것이 이번 사태의 큰 원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에 진행된 업데이트에서 관성적으로 ‘무작위’를 표현을 사용해 추가적인 문제를 야기했다며, 게임 내에서 확률과 관련된 표현과 문구를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보상을 안내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앞서 게재된 1차 보상 안내문에는 추가 옵션 확률 문제로 유저들이 피해를 보았던 2012년부터 2021년 8월까지의 보상이 아닌 최근 1주일간의 내용만 보상할 것이며, 보상 수준도 적어서 유저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이에 대해 강원기 디렉터는 “해당 공지는 만족하게 해 드리기 어려운 보상안을 내놓으면서 보상에 대한 최소한의 의도 설명도 없었고, 기대하시던 큐브 확률 공개 및 이후 대응에 대한 언급도 없는, 실망할 만한 내용이었다”며 “보상 재검토와 별개로 ‘검은 환생의 불꽃’ 공급량을 최대한 늘리겠다”고 말했다.
강원기 디렉터는 "저지른 잘못을 바로잡고 메이플스토리가 다시금 믿을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발팀에서도 이번 추가 옵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피해 배상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 추가적인 보상 등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메이플스토리의 주요 유료 아이템인 큐브 확률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보상안과 확률 공개 내용은 오는 3월 5일까지 공지될 예정이다.
이번 확률 조작 문제는 장비 아이템에 부여되는 추가 옵션의 확률 문제에서 비롯됐다. 본래는 모든 추가 옵션이 동일 확률에 따라 무작위로 부여되었어야 했지만, 유저들의 조사에 따르면 특정 옵션이 더욱 많이 등장하는 것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결국 운영진 측은 옵션 부여 로직을 짜던 과정에서 옵션 각각의 확률이 달랐음을 시인했고 이것이 논란으로 번졌다. 결국 유저들은 4차례에 걸친 성명문 발표와 3차례에 걸친 트럭 시위를 벌이며 넥슨 측에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2차 사과문이 올라온 후 15시간 정도 뒤, 메이플스토리 커뮤니티에 5번째 유저 성명문이 게재됐다. 해당 성명문에서 유저들은 강원기 디렉터의 사과문이 아닌 넥슨 전체의 사과문을 요구했으며, 3월 중으로 직접 간담회를 개최해 강원기 디렉터와 넥슨 고위 관계자를 초청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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