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뉴 월드 vs 네오위즈 블레스, 스팀서 MMORPG 격돌
2021.08.02 16:36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PC MMORPG 침체기 속에 오랜 만에 출사표를 던진 게임이 두 개 있다. 바로 8월에 출시되는 아마존 게임스튜디오의 첫 작품 ‘뉴 월드’와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가 그 주인공이다.
재밌게도 두 게임은 모두 스팀으로 출시된다. 사실 스팀을 주력 플랫폼으로 출시된 대작 MMORPG를 찾기란 쉽지 않다. 현재 스팀에서 많이 플레이되는 게임을 중심으로 살펴봐도 2014년에 출시된 파이널판타지 14와 엘더스크롤 온라인 정도를 빼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중국 개발사에서 만든 무협 풍 MMORPG는 다수 찾을 수 있지만, 대부분 완성도를 장담할 수 없거나 평가가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두 작품은 스팀으로 출시된다. 스팀은 10억 명을 훌쩍 뛰어넘는 가입자 수를 자랑하는 데다가, 한 편으론 MMORPG가 많이 진출하지 않은 블루오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블레스 언리쉬드는 콘솔로 한 차례 출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스팀 버전은 그래픽도 일신되고 콘텐츠도 추가된 일종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사실상 스팀에 맞춘 새로운 블레스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뉴 월드의 경우 한국어를 정식 지원하지는 않지만, 국내에서도 무리 없이 다운받고 플레이할 수 있다.
두 작품은 콘셉트도 은근히 겹친다. 두 게임 모두 전형적인 한국형 MMORPG에 가깝다.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마법과 활 등을 활용해 전투를 펼치는 부분부터 공성전을 위시한 대규모 PvP가 엔드 콘텐츠라는 점이 특히 비슷하다. 이 외에도 논타겟팅 방식의 액션 조작을 내세우고 있으며, 탱커, 딜러, 힐러라는 삼분법에 의거한 병과 구분보다는 각 캐릭터의 액션 및 자유로운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상당히 비슷하다.
두 게임의 출시 시기도 은근히 재밌는 부분이다. 일단 뉴 월드는 오는 3일 마지막 테스트를 마치고, 이후 8월 31일(현지 시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도 정식 출시를 대비해 서버 안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공교롭게도 블레스 언리쉬드 출시일은 8월 7일이다. 그야말로 뉴 월드의 공백기에 딱 맞춰서 출시되는 셈이다. 노리고 출시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절묘한 타이밍이다.


하지만 두 게임 사이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뉴 월드는 4만 1,000원 패키지 요금제 인데 반해, 블레스 언리쉬드는 무료라는 점이다. 또한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에서 만든 게임인 만큼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보면 현재 접근성만큼은 블레스 언리쉬드가 훨씬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론 뉴 월드는 패키지게임이기 때문에 과금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비슷한 듯 다른 두 게임이 PC MMORPG 암흑기 속에서 한 줄기의 빛나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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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소2021-08-03 12:13
신고삭제뉴월드 땡기는데 시간을 갈아넣을 자신이 없어서 못 건드리겠어요.
붉은사막빨리나와라2021.08.02 21:51
신고삭제뉴월드는 액션이 똥인데 생활 컨텐츠가 재밌다는 얘기가 많은데.. 3090글카로 뉴월드 돌렷다가 벽돌됫다는 이슈이 있고;;
블레스 언리쉬드는 최적화는 잘되있는데 생활 컨텐츠가 많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많네여;
Emergency02021.08.03 08:37
신고삭제한국어만됬어도...뉴월드 ㅠㅠ
도트세상2021.08.03 08:50
신고삭제뉴월드 3090 글카 이슈는 해당 그래픽카드만 벽돌되고 그 외 다른 글카는 이상없다네요
미친소2021.08.03 12:13
신고삭제뉴월드 땡기는데 시간을 갈아넣을 자신이 없어서 못 건드리겠어요.
ITArtist2021.08.03 19:25
신고삭제"두 작품은 콘셉트도 은근히 겹친다. 두 게임 모두 전형적인 한국형 MMORPG에 가깝다." 이 부분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로그인까지 해서 댓글을 답니다.
뉴월드 해보시고 기사 쓰신거 맞나요? 게임메카가 블레스 관련 기사 많이 뽑아주면서 블레스를 억지로 띄워주려고 하는게 너무 보이네요. A vs B 하면서 마치 둘 다 비슷한 급의 게임인 양 글을 쓰신 것 같은데, 뉴월드가 전형적인 한국형 MMORPG라니, 정말 지나가는 개도 웃을만한 표현이네요.
가장 비슷한 게임이라고 해봤자 ESO 쪽에 가까운 게임이고, 한국형 MMORPG랑은 단 1도 유사점이 없는 게임인데요. 클래스 없이 사용하는 무기, 행동(크래프팅)에 따라 스킬이 오른다는 점에서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2개의 무기 스왑해서 사용하는 것까지 보면 ESO 쪽이랑 가장 유사하죠. 크래프팅이 매우 강조되어 있고, Faction 위주의 플레이도 전형적인 서양 MMORPG 방식인데 ㅋㅋ
한국형 MMORPG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리니지 시리즈, 바람의나라, 메이플, 아이온, 검은사막, 블소 무엇과도 유사점이 1도 없는 뉴월드를 "한국형"이라니... 그것도 든 근거가 "중세 배경, 활, 마법 사용, 대규모 pvp"라니. 게임 좋아하는 기자로서 진짜 반성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ITArtist2021.08.03 20:06
신고삭제하나 더. 뉴월드는 배경이 17세기 말 무렵으로, 중세가 끝나고 근대로 접어들었을 때의 시기입니다. 기사에 쓰셨듯 '중세'가 아니란 말입니다. 총기도 나오고요. 그리고 세상에 마법 안 나오는 MMORPG가 어디 있다고 그걸 근거로 한국형 MMORPG라니...
공통점이라 말한 '엔드 게임 컨텐츠 pvp'에 대해서도 말해보죠. 뉴월드에는 대규모 pvp라 할만한 50v50 War가 있고 20v20 Outpost rush도 있죠. 블레스 언리쉬드는? 3v3 투기장에 15v15 pvp 있는걸로 아는데 이걸 "엔드 컨텐츠가 대규모 pvp다"고 할 수 있나요? 블레스는 대규모라 할 수 있을지도 애매하긴 하지만, 엔드컨텐츠라고 부르기 부끄러울 정도로 pvp가 중심이라 볼 수 없는 게임인데요. 블레스 같은 경우는 확실히 pve가 중점적이고, 뉴월드 역시 pve가 더 메인 컨텐츠라 할 수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faction 기반으로 영역 점령을 나눠놔서 pvp 쪽 역시 단순히 사이드가 아닌 메인 컨텐츠라 볼 수 있을만큼 강조를 한거고요. 이게 유사한가요?
더군다나 faction 기반으로 운영한다는 점은 차라리 와우와 비슷할 수 있고, 각 faction 기반 컨텐츠 강조한 것은 전형적인 서양식 MMORPG 특징이죠.
전투 역시도 블레스는 액션성을 강조한 방식이지만, 뉴월드는 Light Attack/Heavy Attack, Block 등 ESO와 거의 유사하면서도 더 심플하게 구성해서 게임하면서 받는 전투 느낌은 1의 유사성도 없다고 느낄 정도로 다릅니다.
게임메카 정도면 한국에서 게임 관련 언론으로는 권위도 있고 나름 오랜 전통도 있는 곳인데, 2021년 세계적으로 가장 기대작이라 평가 받고 있는 "뉴월드"에 대해서 기자라는 사람이 제대로 조사도 안 하고 알아보지도 않고 "전형적인 한국형 MMORPG" 취급하고... 17세기 말 배경인 게임에 전형적인 중세 배경이라고 하지를 않나, 뉴월드만의 특징에 대해서는 거의 서술하지도 않고 블레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를 않나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는 기사입니다.
기자님 스스로 보시면 부끄럽지 않으신지 정말 궁굼하네요. 이 기사가 번역되서 외국 커뮤니티 퍼지면 조롱만 받을 것 같은데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사소한아이2021.08.17 11:34
신고삭제뉴월드가 한글화만 됐어도 내가 블레스 안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