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PC 신작이 다시 몰려온다
2021.09.09 18:38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국내 게임시장 대세가 모바일로 바뀐 후, PC 신작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종 취급을 받았다. 작년만 해도 PC 신작이 손에 꼽힐 정도로 적었는데, 올해 들어 부쩍 늘어났다. 규모를 가리지 않고 여러 게임사에서 경쟁적으로 ‘PC 신규 타이틀을 내놓고 있다. 모바일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PC게임 시장에 다시금 활기가 도는 분위기다. 이에 게임메카는 올해 발표된 PC 신작 중 눈길을 끄는 주요 타이틀을 한 번에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먼저 지난 8월에 첫 테스트를 진행한 프로젝트 HP가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로 알려진 이은석 디렉터가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PvP 중심 액션 신작으로, 중세를 배경으로 한 백병전을 소재로 삼았다. 지난 테스트에서는 ‘지역 점령’을 메인으로 16 대 16으로 대결하는 두 모드를 선보였고, 일정 게이지를 쌓아 강력한 화신이 될 수 있는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지난 8월에 열린 게임스컴에서 신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던 썸에이지의 ‘크로우즈’는 서든어택으로 잘 알려진 백승훈 사단이 개발하는 오픈월드 온라인 슈팅 게임이다. 유상 낙하로 혼란에 빠진 지구를 배경으로 차새데 에너지원을 둘러싼 갈등을 그리며, 고증을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환경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을 특징으로 앞세웠다.
모바일게임에 주력해온 넷게임즈가 PC와 콘솔로 준비 중인 루트슈터 신작 ‘프로젝트 매그넘’도 눈길을 끌었다. 거대한 보스를 상대하는 레이드, 각종 총기와 근접무기, 마법 등을 동원한 다양한 액션 요소, 먼 곳을 빠르게 이동하거나 높은 곳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이동기 등을 특징으로 앞세웠다. 전체적으로 번지 데스티니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는데, 어떠한 차별점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인게임즈가 선보이는 핵앤슬래시 RPG ‘언디셈버’도 하반기 중 스팀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게임성은 자유로운 스킬 조합을 강조한 패스 오브 엑자일을 연상시킨다.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스킬룬’, 스킬을 강화하는 ‘링크룬’을 결합해 직업 제한 없이 취향에 맞는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앞세우고 있다. 언디셈버는 연내 PC와 모바일로 출시되며 두 기종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올해 4월에 발표된 네오플 신작 ‘오버킬’도 관심작으로 손꼽힌다.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액션 RPG 신작이며, 2D였던 원작과 달리 3D 그래픽으로 구현된다. 3D 그래픽으로 재해석된 주요 캐릭터와 보다 입체적으로 구성되는 던전 구조, 다양한 카메라 시점을 바탕으로 한 컷신을 통한 전투 연출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기존에 발표된 던파 IP 신작 ‘프로젝트 BBQ’와는 별개 게임이다. 물론 프로젝트 BBQ도 별도로 제작 중이다.
이 외에도 ‘군단’이라 부르기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PC 게임 신작이 발표됐다. 인디게임 퍼블리싱에 집중하고 있는 네오위즈는 2D 액션 신작 ‘블레이드 어썰트’, 조선풍 사이버펑크라 불리는 ‘산나비’, 동화 피노키오를 원작으로 한 소울라이크 신작 ‘P의 저주’ 등을 준비 중이다.
이어서 크래프톤의 탑다운 슈팅 신작 ‘썬더 티어 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생존게임 신작 ‘디스테라’, 8월에 앞서 해보기에 돌입한 엠게임 TPS 신작 ‘배틀스티드: 군마’와 첫 테스트를 진행했던 원더피플 신작 '슈퍼피플', 10월 출시를 예고한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리전 오브 몬스터즈’, 4분기 발매를 예고한 액션스퀘어 슈팅 신작 ‘앤빌’이 있다. 라인게임즈 역시 앞서 소개한 게임 외에도 연내 출시를 예고한 더 벤시와 퀀텀 나이츠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에 주력해온 게임사들의 PC 게임 진출도 활발하다. 컴투스의 ‘크리티카’ IP 기반 스팀 신작을 비롯해 데브시스터즈 슈팅 신작 ‘세이프하우스(가제)’, 그랑사가 개발사 엔픽셀의 중세 PC MMORPG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 워록을 개발한 장윤호 대표를 필두로 제작 중인 라타타스튜디오의 온라인 FPS ‘프로젝트: 스카이스크래퍼’, 모바일에서 PC로 방향을 튼 비주얼샤위의 하얀섬 시즌 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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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Hp2021-09-09 21:11
신고삭제신기할정도로 기대가 안된다... 옛날 빅3였나? 썬, 그라나도에스파다, 넥슨의 제로였었나 그당시만해도 rpg하나 오픈한다고하면 하나같이 인터넷 들끓고 난리였었는데 최근에는 어째 하나같이 기대가 안되네 참...
귀무자검의길2021.09.09 20:20
신고삭제진심.. 참담하고 암울하다. 모바일은 양산형.. PC게임들은 전부 다 지루하고 노잼인 중세 판타지 아니면 SF...
옛날에는 바람의나라부터 시작해서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검은사막까지 PC게임들이 고대 중국 무협, 중세 서양 판타지, 고구려vs백제vs신라 삼국시대 등등 세계관 배경이라도 천차만별이라 경쟁력이라도 강했는데
요즘 나오는 PC 신작들은 뭐 죄다 평범하고 지루하고 노잼인 중세 유럽 판타지 아니면 SF네.. 진심 노잼 배경들뿐이다. 이런게 양산형이란거다. 똑같은 배경, 똑같은 스토리, 똑같은 세계관만 나오는게 양산형이지.
dalcomping2021.09.10 11:54
신고삭제저 위에 게임들만 봐도 중세세계관, 현대fps, 미래기계과학fps, 괴수판타지, 던파세계관으로 다양하긴한데요...
예전이 오히려 무협 or 마법판타지로 통일 됬었죠.
국산에서도 사이버펑크 스타일이나 매드맥스 같은 아포칼립스 세계관, 도깨비 같은 현대 판타지 같은것도 있어요.
개발중인 언소울드에서는 챕터4에 창덕궁, 도산서원, 불국사 등을 모티브로 만든 스테이지도 있어요.
생각보다 컨셉은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단지, 컨셉과 세계관은 다양해도 플레이 방식이 모바일은 싹다 고정적이고, pc도 오픈월드거나 액션rpg 쪽에 치우친게 좀 아쉽죠.
네르가인2021.09.09 20:47
신고삭제개인적으로 매그넘은 은근 기대됩니다. 한국형 데스티니 가디언즈 느낌도 나는데 그래플링 액션까지 있어서... 나와봐야 알겠지만 기대해봅니다요
MaxHp2021.09.09 21:11
신고삭제신기할정도로 기대가 안된다... 옛날 빅3였나? 썬, 그라나도에스파다, 넥슨의 제로였었나 그당시만해도 rpg하나 오픈한다고하면 하나같이 인터넷 들끓고 난리였었는데 최근에는 어째 하나같이 기대가 안되네 참...
단달루2021.09.09 21:26
신고삭제쓰리N이 그동안 한국 게임을 좀먹으면서 국산 온라인 게임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쳤는데..... 그래도 광고 기사여서 그런지 조금은 기대가 되네요. 특히 던파 IP 자체는 성공했으니 그걸 최신식 카툰 렌더링 방식으로 바꾼 오버킬은 좀 기대가 됩니다.
Redemption11772021.09.09 23:09
신고삭제더 볼것도 없다
무협객2021.09.10 11:38
신고삭제하...중국의 검은신화 오공 같은 충격을 주는 게임이 없네요..
dalcomping2021.09.10 11:56
신고삭제개인적으로는 도깨비와 붉은사막이 검은신화 오공과 동급 혹은 좀더 나은 퀄리티가 아닐까 생각해요 ㅎㅎ
검은신화 오공은 솔직히 지금까지 중국에서 내놓던 많이 어색하던 게임에서 갑자기 퀄리티가 팍 뛰어오른거라...
까봐야 알수있다는 의견이 많잖아요 ㅎㅎ
준2021.09.10 13:18
신고삭제그래봐야 다들 그 나물에 그 밥 MMORPG들임. 한국,MMO 요 두개가 합치면 그냥 안하는게 나음.
걍 스팀이나 콘솔로 패키지게임 하는게 속편하지.
악마이2021.09.10 13:21
신고삭제앙 실버스톤 띵! 앙띵!
건쉽2021.09.10 16:47
신고삭제지스타에서 프로젝트 뭐시기라고 이름달고 나왔던 국산겜중에 실제로 출시한거 하나도 못봄
백곰나리2021.09.10 18:28
신고삭제난 기대되는데 특히 던파. 과금요소에 민감하지만. NC처럼 확률형 아이템. 사행성 조작 같은 방식이면 어깨동무하고 나락으로 빠이빠이...ㅎ
커피훼인2021.09.12 02:16
신고삭제던파도 항아리로 재미좀 봤지...
rpdlaapzk2021.09.12 01:38
신고삭제이중에서 몇개나 살아남을까^^ㅎㅎ
장만석2021.09.14 22:43
신고삭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