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포인트 달성, 2022 MSI 결승 3세트는 RNG 차지

▲ 2022 MSI 결승 3세트에서 RNG가 승리했다 (사진출처: 롤 e스포츠 공식 트위터)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 3세트에서 RNG가 승기를 챙기며 한발 먼저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3세트에선 진영 선택권을 가진 RNG가 여지없이 블루진영을 골랐다. T1은 메타픽을 걸어 잠그는 것으론 밴픽에서 이점을 잡기 힘들다고 파악, 아리와 오공, 그웬을 모두 풀어버리는 강수를 던졌다. RNG는 혼란 속에서 그웬을 챙겼고 T1은 아리와 오공을 가져왔다. T1은 그웬을 대처하기 위해 케넨을 꺼내 들었고, 반대로 RNG는 아리를 대처하기 위해 리산드라를 골랐다.

초반에 ‘오너’ 문현준의 오공이 레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T1이 손해를 보고 시작했다. 이후 T1이 바텀에서 다이브로 이득을 보긴 했지만, RNG도 지지 않고 미드 다이브와 바텀 솔킬을 올리면서 계속해서 차이를 벌려갔다. 잠깐의 소강 상태 이후 전령 앞에서 전투가 벌어지자 보다 인원수를 많이 투입한 RNG가 대승을 거뒀고, 그 과정에서 ‘웨이’ 옌양웨이의 비에고가 킬을 대량으로 획득하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이후에는 계속해서 RNG의 기민한 움직임이 계속됐다. 후반 한타에 유리한 것이 T1이었는데, 이 틈을 주지 않기 위해 RNG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적 포탑도 밀어내고 두 번째 전령과 용도 가져갔다. 비에고가 굉장히 빠른 시간에 신성한 파괴자를 뽑아낸 덕분에 종횡무진 활약했고, 그웬 또한 그 과정에서 CS가 크게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회복하게 되면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25분이 지나갈 시점에 킬 스코어는 RNG가 20, T1이 5였을 정도로 상황이 불리하게 흘러갔다. T1은 지속해서 과감하게 한타를 걸어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벌어진 성장차이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결국 바론 버프를 획득한 RNG가 그대로 본진에 돌진하면서 게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