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한국 문화유산 환수 지원한 라이엇, 감사 영상 공개
2022.08.04 11:56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3일, 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COME BACK HOME | 잃어버린 문화유산이 우리 품으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부터 10년 이상 지속해온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업을 돌아보며 지금까지 함께한 플레이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번 영상은 “우리에게 게임은 문화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해 잃어버린 문화유산을 되찾아오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상에서는 조선시대 불화 '석가삼존도',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왕실 의례 유물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왕실의 인장인 어보를 넣는 보통을 보관하는 '보록' 등 환수를 통해 돌아온 다양한 보물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한국 정식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출시된 구미호 ‘아리’, 하회탈과 태극문양 등이 인상적인 ‘신바람 탈 샤코’ 외에도 ‘티모’가 등장하며 이 보물들을 재조명한다. 영상에서는 대금, 가야금, 해금 등의 국악기로 LoL 대표곡 ‘소환사의 부름(Summoner’s Call)’을 재해석해 연주한 배경음악이 더해졌다.
이번 영상은 취지와 성과에 높은 관심을 받으며 공개 하루만에 통합 조회수 17만을 돌파했다. 어느 유저는 “10년 동안 어둠 속에 있던 문화유산을 찾아줘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으며, 티모 목소리를 연기한 한채언 성우가 직접 “감사해요, 라이엇”이라는 댓글을 달자 플레이어들이 호응하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 구기향 사회환원사업 총괄은 영상을 통해 "지난 10년간 플레이어들과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라이엇 게임즈의 자부심이 되어준 플레이어들과 함께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문화재청과 후원 약정을 맺고 10년 이상 문화재청 산하 특수법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 관계기관 및 협업사들과 함께 연 단위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설정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누적 기부 금액은 68억 7,000만 원으로, 이중 국외 문화재 환수 기금에 20억 원 이상을 할당했다. 이는 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외에도 ▲청소년 역사교실 및 캠프(2022년 6월 기준 누적 참가자 5,300여 명) ▲4대 고궁 및 왕릉에 대한 보존관리 지원 ▲서울문묘, 성균관 등 3D 정밀 측량 사업 지원 ▲이상의 집 등 근대 문화 유적 보존관리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문화재 분야, 외국계 기업 사상 최초로 ‘문화유산보호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문화유산의 봉사 및 활용’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