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애니메이션 주인공 한지우, 25년 만에 챔피언 등극

▲ 25년 만에 세계 챔피언에 오른 한지우 (사진출처: 주식회사 포켓몬 공식 트위터)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주인공으로 활약한 한지우가 방영 25년 만에 처음으로 포켓몬 배틀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이야기는 11일, 일본 TV 도쿄에서 방영된 포켓몬스터W 132화 '파이널 4 파트너' 편에서 공개됐다. 애니메이션에서 지우는 포켓몬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호연지방 챔피언 성호와 신오지방 챔피언 난천을 물리치고, 가라르 지방 챔피언이자 최강의 제왕인 단델과의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배틀에서 단델은 지우에게 메가진화, Z기술, 다이맥스를 한 번씩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129화부터 132화까지 4편에 거쳐 승부가 전개된다. 그리고 132화에서 마침내 지우가 단델을 상대로 승리하며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챔피언에 등극한 것이다. 지우가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것은 1997년에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이후 처음이다.

▲ 주식회사 포켓몬에서도 지우의 우승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자료출처: 주식회사 포켓몬 공식 트위터)

승부를 결정지은 포켓몬은 지우의 오랜 파트너인 피카츄다. 피카츄는 거다이맥스를 동원해 단델의 에이스번을 물리쳤고, 마지막 상대인 리자몽을 상대로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웠다. 이번 경기에는 이슬이, 웅이, 로켓단을 포함해 지우가 역대 애니메이션에서 만나온 주요 인물의 응원 속에 진행됐고, 마지막 위기의 순간 피카츄 주변에 버터풀, 꼬부기, 이상해씨 등 역대 포켓몬 동료들이 응원하는 연출이 동원됐다. 여러 의미로 오랜 기간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온 팬들이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지우가 오랜 기간 염원해온 포켓몬 세계 챔피언에 등극하며 향후 스토리에 대한 여러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향후 방영될 포켓몬스터W 135화 제목은 '포켓몬! 너를 만나서 다행이야!'인데, 1997년에 방영된 첫 화 제목이었던 '포켓몬! 너로 정했다!'와 대치되며 지우가 은퇴하고,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