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수 결정한 트위치, 이번엔 전 직원 35% 해고한다
2024.01.10 15:27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한국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밝혀 충격을 준 트위치가 이번엔 대규모 인원감축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할 것이라 보도했다. 알려진 감원 규모는 전체 직원의 35%인 500명 수준이다.
이번 인원감축은 작년에 이은 또 한번의 대규모 해고다. 트위치는 작년 모기업인 아마존의 감원 조치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400여 명을 해고했다. 당시 아마존은 매출 성장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2만 7,000명의 직원을 감원하며, 게임 사업부와 음악 사업부를 축소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해고의 원인이 트위치 수익성 문제에서 기인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트위치는 작년 12월, 과도한 망 사용료로 인해 2024년 2월 27일부로 한국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은 한국이지만, 전 세계에서 매월 18억 시간에 이르는 영상 콘텐츠를 지원하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이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트위치 한국 시장 철수 발표에 따라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은 인터넷 방송인 모집 경쟁에 한창인 상황이다. 지난 8일에는 인터넷 방송인 ‘우왁굳’의 아프리카TV 이적 소식이 전해지며 아프리카TV 주가가 전날 대비 20% 가량 폭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