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올해 스팀에 나온 한국어 ‘압긍’ 게임 6선
2024.06.25 16:56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어느덧 2024년도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페르소나 3 리로드, 하데스 2 등 다양한 게임이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줬죠. 그 외에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겜ㅊㅊ]에서 상반기에 출시된 스팀 명작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어를 지원할뿐 아니라,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기록한 검증된 작품을 엄선했으니 마음에 드는 게임을 골라봅시다.
1. 보드랜드 (Boardland)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보드 랜드입니다. 1월 출시된 전략게임으로, 스팀에서 무료로 배포 중인 작품이죠. 플레이어는 주사위를 굴려 원형 보드판 위 캐릭터를 움직이고, 캐릭터가 멈춘 발판에 따라 공격, 방어 등 다양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를 토대로 각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적을 물리치는 것이 주요 흐름입니다.
캐릭터가 움직이는 발판 효과는 사용하는 주사위나 몬스터가 사용하는 스킬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한층 강력한 효과로 강화되기도 하고, 밟으면 패널티가 생기는 발판으로 바뀌기도 하죠. 이를 토대로 펼치는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으며, 아기자기한 그래픽도 귀엽다는 평이 다수입니다. 전반적으로 루프 히어로(Loop Hero)와 스택랜드(Stackland)를 합친 것 같다는 의견이 많으니, 해당 작품을 즐기셨다면 플레이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2. 미니슛 어드벤처 (Minishoot’ adventures)
다음 작품은 4월 출시된 탄막 슈팅게임 미니슛 어드벤처입니다. 미지의 침공로부터 동료들을 구출하는 우주선의 여정을 그렸죠. 플레이어는 적으로부터 살아남은 유일한 우주선이 되어, 세계를 탐험하며 적들을 물리치고 동료를 구해야 합니다.
미니슛 어드벤처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탄막 슈팅게임에 탐험 요소를 더했습니다. 넓은 맵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며, 곳곳에 비밀 요소와 던전을 배치해 탐색하는 맛을 살렸죠. 여기에 적 패턴도 다양하고, 우주선을 육성하는 시스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탄막 슈팅게임치고 난이도도 어렵지 않기에, 초보 유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로보비트 (Robobeat)
로보비트는 5월 출시된 작품으로, 불릿 퍼 미닛(Bullet Per Minute)이나 메탈: 헬싱어(Metal: Hellsinger)와 유사한 리듬액션 FPS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현상금 사냥꾼이 되어 테크노 기지를 습격하고, 적들을 물리치며 괴짜 로봇 연예인을 찾아야 합니다.
게임은 리듬액션 FPS답게 빠른 템포로 진행됩니다. 여기에 무기마다 각기 다른 콤보 시스템을 부여해 장르 특유의 속도감을 한층 끌어올렸죠. 아울러 스테이지에서 재생되는 음악을 플레이어 입맛대로 편집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비트 속도를 조절하면 초보 유저도 수월하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현재 스팀에 체험 버전이 배포 중이니, 구매 전 미리 맛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4. 벅샷 룰렛 (Buckshot Roulette)
지난 4월 스팀에 정식 출시된 벅샷 룰렛은 딜러와 목숨을 건 러시안 룰렛 게임을 펼치는 전략게임입니다. 룰은 간단합니다. 시작 전 불발탄과 실탄이 무작위로 샷건에 장전되고, 서로 번갈아가며 자신이나 상대방에게 총을 쏘면 되죠. 이를 통해 상대방의 목숨을 0으로 먼저 만드는 쪽이 승리하게 됩니다.
룰은 쉽지만, 다양한 아이템들이 게임에 깊이를 더합니다. 1회에 한해 대미지가 두 배가 되는 톱, 목숨을 회복시키는 담배, 상대방 턴을 강제로 넘기는 수갑 등 여러 효과를 지닌 아이템이 존재합니다. 어떤 아이템을 어느 타이밍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한 전략성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5. 로렐라이 앤 더 레이저 아이즈 (Lorelei And The Laser Eyes)
로렐라이 앤 더 레이저 아이즈는 5월 출시된 퍼즐 어드벤처게임입니다. 게임은 한 여자가 기이한 남자의 초대장을 받고 낡은 호텔을 방문하며 시작됩니다. 이후 다양한 퍼즐과 수수께끼를 마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호텔에 숨어있는 비밀을 파헤쳐야 합니다.
게임은 높은 자유도를 가지고 있어 플레이어가 원하는대로 호텔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또한 맵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독특한 퍼즐과,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오싹한 분위기로 호평을 받았죠. 한편에서는 스토리가 너무 난해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오히려 그 부분이 퍼즐 어드벤처의 맛을 살린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6. 어나더 크랩스 트레져 (Another Crab’s Treasure)
소라게 소울로 알려진 어나더 크랩스 트레져는 지난 4월 출시된 액션 RPG입니다. 플레이어는 소라게 크릴이 되어 바다를 여행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적을 물리치며 빼앗긴 소라 껍질을 되찾고, 오염된 바다 이면에 있는 비밀을 밝혀내야 합니다.
운영진이 다크 소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만큼, 게임은 매콤한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아울러 스태미나가 없으며, 패링을 중심으로 한 전투 구조 때문에 세키로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여기에 주변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장비처럼 주워 사용한다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졌으며, 국내 정서에 맞는 초월 번역으로 전투뿐 아니라 캐릭터 대사를 보는 재미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