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제 1회 e스포츠 올림픽 내년 사우디서 개최
2024.07.13 15:30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e스포츠 올림픽이 개최된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이하 IOC)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를 2025년 첫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개최국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IOC와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 위원회는 12년간 협약을 맺어, 정기적으로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를 개최할 예정이다.
IOC는 위와 같은 결정의 이유를 “e스포츠 분야에 훌륭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고, 올림픽 e스포츠 경기는 이러한 경험에 기반해 치러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e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하고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e스포츠 종목에 많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은 지난 4일부터 상금 도합 823억 원 규모의 e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했고,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2’, ‘철권 8’ 등 여러 인기게임의 팀과 선수들을 초청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작년 12월에는 15만평 규모의 게이밍, e스포츠 특화 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등 e스포츠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는 “우리가 사우디 올림픽 위원회와 올림픽 e스포츠 대회에서 협력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라며, “우리는 특히 게임 타이틀, 성 평등, e스포츠를 시청하는 젊은 청중의 참여 등에서 올림픽 정신과 가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많이 본 뉴스
-
1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만 지역 제한, 왜?
-
2
[오늘의 스팀] 한국 따돌린 오블리비언, 스팀서 ‘훨훨’
-
3
팰월드 개발사 ‘닌텐도, 다른 게임은 놔두고 왜 우리만’
-
4
[오늘의 스팀] 'RTS는 끝물' 편견 깬 템페스트 라이징
-
5
발더스 게이트 3의 ‘꿀잼’ 신규 서브 클래스 5선
-
6
스팀 '전쟁시대', 저작권 없는 무단 출시로 밝혀져
-
7
목숨 걸고 싸우자, 스팀 '전쟁 게임‘ 할인 29일 시작
-
8
가츠가 성역에, 디아블로 4 '베르세르크'와 컬래버
-
9
단간론파 제작진 신작 ‘헌드레드 라인’ 메타 85점
-
10
[이구동성] 혐한? 실수?
로베르토2024.07.15 11:42
신고삭제사우디아라비아가 재정적으로 그렇게 여유있는 상황이 아님에도 이렇게 산업에 열을 쏟는 이유는 분명히 정치적, 사회적의도가 깃들어 있음이 분명함. 빈 살만을 주축으로 한 왕가는 석유에 이어 국세를 충당할 핵심 산업으로 스포츠, E스포츠 산업을 선정해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혁명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젊은 자국민의 긍정적 호응을 이끌려는 거라고 생각함. 국가의 통제 하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와 광명의 기회를 마련해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기 위함이라는 것.
이미 축구로 분명한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으니 중국과 미국, 한국 위주로 운영되던 E스포츠가 오버워치를 비롯해 다수의 게임이 미진해 흥행이 무너질 기미가 보이니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사우디의 E스포츠에 국민과 세계가 열망하도록 지금 설계하고 있다고 봄. 10대부터 3~40대까지 자신의 인생과 게임을 함께 해온 세대가 주요 소비자 집합으로 들어선 현재가 적절하다고 보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왕가가 한 수를 둔 것임.
결론적으로 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E스포츠 올림픽 소식은 프로 게이머나 소비자나 모두에게 호재임.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리그, 하스스톤 리그는 점점 하향세에 떨어져가는 추세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나 베인 글로리 같이 게임 대회가 터져버리는 일까지 트렌드와 게임사의 매출 성적에 따라 발생한 리스크에 떨 고 있을 프로 게이머들에게는 국가 단위로 지원하는 범 세계 규격의 신규 대회 등장으로 한숨 돌릴 타임을 줌.
그리고 소비자는 제 3세계에서 개최하는 국제 게임 대회로 더 이상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차별 논란 걱정이 매우 줄어 들 것임. 리그 오브 레젼드에만 해도 45핑 사건, 중국 팀 부정행위 의혹 사건, 롤드컵 한국 팀 토너먼트 대진 차별 논란까지 중국 텐센트 산하 라이엇게임즈 소유에 중국 본토에서 진행하면서 발생해온 사건들에 화나고 진절머리난 팬들에게 분명한 메리트가 될 것임. 사우디아라비아는 특히 과거부터 친미국가로 있었기에 국가 간 감정의 골이 격해질 차별 논란은 극히 적어질 것으로 생각함. 이는 곧 E스포츠 업계에 대한 이미지를 격상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더 나아가 홈 논란 없는 진정한 세계 챔피언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테니 많은 수의 팬과 소비자들이 호응할 것으로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