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공로상...?
2024.11.15 16:54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대부분의 시상식엔 그 결과에 대한 반발이 뒤따릅니다. 명확한 자료를 토대로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닌 이상, 심사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이 어느 정도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 생각은 다른데', '이 게임(사람, 업체)보다는 다른 게 더 나은데' 같은 반론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시상식의 권위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과 회사, 인물 등에 적절한 상을 수여해 대중의 공감을 사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경우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사실상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게임 전문 시상식입니다. 1996년부터 이어져 온 만큼 나름 권위도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논란에 시달려 왔는데, 올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중 가장 큰 논란거리는 바로 게임물관리위원회 김규철 전 위원장이 공로상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주최측이 밝힌 김규철 전 위원장의 수상 근거는 "2021년 7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게임위 위원장으로 재임하며 불법 게임물 근절과 게임 등급분류 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입니다. 다만, 이는 게임위 위원장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인지라 뭔가 와닿지가 않습니다. 좀 더 상세히 김규철 위원장의 행적을 되짚어 보면 이전 게임위 위원장들에 비해 공이 특별히 큰 것도 아니고, 수 년간 미뤄져 온 문제들을 해결한 바도 없습니다. 오히려 "스팀에 역겨운 포르노 수준 게임 많다" 발언 등으로 현재 헌법소원 사태를 불러일으켰고, 이후에도 수많은 막말 논란으로 게임위에 대한 인식 악화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 등급 조정 사태로 떠들썩할 당시 소극적 대처로 사태를 키웠고, 바다이야기와 비슷한 일부 사행성 게임을 심의 통과시키고, 비위행위 축소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재임 시절 논란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죠.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주최측 입김이 매우 큰 시상식입니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포함해 4종의 기술 창작상까지 '본상 심사위원회 심사' 비중이 60~70%거든요. 그렇기에 더욱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건만, 지금의 게임대상은 '알 수 없는 기준과 그들만의 상 나눠먹기 잔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과 같은 이해할 수 없는 수상 떄문에, 9년 만에 대상을 수상한 넷마블과 기술 창작상을 싹쓸이한 시프트업, 그 외 '받을 만 하다'고 평가된 수많은 수상자들의 노력과 결과마저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Orc Massage2024.11.15 23:47
신고삭제스팀의 '그' 역겨운 게임을 차단해야 한다고 기사써서 규철이의 스팀게임 차단에 일조를 했던 게임메카가 그디어 정신을 차렸구나.. 솔직히, 김규철 임기시절에 게임메카가 '딸랑이"였지, 존경하는 게임메카 김영훈 기자님께서는 여명숙떄는 뉴 단간론파 등급거부와 같은 비지성주의에 맞서 회의록 공개를 청구하는 등 최선봉에서 맞서 싸우셨잖아요.. 인벤은 게관위를 예전에 손절 쳤는데 게임메카는 규철이 임기시절 게관위 2중대 였잖습니까..
쿠루9742024.11.16 00:35
신고삭제ㄹㅇ 이번 일로 게임대상에 대한 신뢰도 증발함
진지보이2024.11.18 08:40
신고삭제그저 웃지요.
meme2k2024.11.19 07:59
신고삭제애초에 권위란게 없는 무가치한 시상식이였지.
그저 역사만 나름 오래된.
스스로 가치와 권위를 시궁창에 쳐박은 가치가 없는 시상식.
대한민국 게임대상 탔다고 아무도 우와~하지도 않음.
다들 그딴거 타서 뭐 어쩌라고? 하지
동네백수2024.11.21 13:40
신고삭제진짜 저 시상식은 스스로 그나마 남은 권위도 내다버리고 있다